채식에 대한 나의 막연하고 안일한 결론

내가 뭐 의사도 아니고 과학자도 아니니 나는 그저 주위에서 얻은 정보들을 통해서 결론을 도출할 뿐이다. 그래서 내가 내린 당장의 결론은 이거다.

나는 암이든 고혈압이든 먹는 것과 큰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암이 재발하는 것은 기존의 식생활을 바꾸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물론 100%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고혈압도 고혈압이 생긴 이유가 있을 것 아닌가? 그냥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일까?

나는 음식이 큰 요인이라고 본다. 특히 저는 채식이 정답은 아니더라도 고기를 먹는 것보다는 훨씬 더 개선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한 채식은 아니더라도 채식 위주의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이 몸을 더 건강하게 한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저 잘못된 운동을 해서 몸을 망치듯이 잘못된 채식을 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까 채식이냐 잡식이냐로 싸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채식에 대해서 더 비중을 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채식만으로도 건강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채식만으로는 건강할 수 있지만 육식만으로는 건강할 수 없다랄까? 그보다는 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적정 동물성 섭취량이 나는 과도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체질 차이도 있는 것 같긴 하다. 누군가는 고기를 많이 먹어도 고지혈증이나 고혈압이 없다.

하지만 나처럼 밥도 애초에 적게 먹는데 동물성 식품의 비중을 조금만 늘려도 살이 막 찌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채식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해답이자 진리로 말할 수는 없지만, 하나의 효과적인 대안이자 해결책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에도 말했지만 골고루의 함정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골고루 먹어야 한다면서 그냥 마음껏 고기를 먹는 것은 아주아주아주 큰 착각에 빠진 것이다.

나도 그랬지만 보통은 그냥 이것저것 다 골고루 먹기만 하면 그것을 골고루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고기 위주로 먹고서는 현미밥 반공기, 상추 몇장, 몇잎 먹고나서 “아 골고루 먹었다. 건강에 좋겠지?”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 어떤 음식도 마찬가지지만 적정량이 있다. 나는 동물성 식품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양보다 훨씬, 기존의 절반의 절반 이상으로 줄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고지혈증, 고혈압인 사람은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평소보다 훨씬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앞에 말했듯이 채식 위주의 식생활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하는 전문가는 없다시피 할 것이다. 그러니 극단적 채식과 잡식 중에서 누가 정답인지 싸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잡식을 해도, 동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해도 건강한 사람은 그대로 살아도 되지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여보는 것이 해결책이자 긍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극단적 채식 vs 잡식 (또는 극단적 육식)”으로 싸우지 말자는 것이다. 굳이 편을 나누자면 나는 채식편이지만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채식 위주의 식생활이 건강에 더 이로운 것은 사실이고,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골고루, 또는 균형잡힌 식단이라는 것이 사실 동물성 식품 비율이 높았던 것은 아닐까?” 정도이다.

계속 반복하게 되는 것 같은데,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상관없겠지만, 문제가 생겼다면 그 균형잡힌 식단이라는게 나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의심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This entry was posted in 잡담 and tagged . Bookmark the permalink.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