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해 눈이 높아져서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건 젊은이들이 나쁜게 아니다.
그 젊은이들을 탓하는 당신들이 당신 자식들한테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통이고 정상인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었잖아. 그런데 안 좋은 회사에 취업해서 주변 사람들한테 개무시당하고 싶겠냐?
거기다 중소기업일수록 근무 환경도 더 열악하지. 뉴스에서는 심심하면 노동자 사망 사고 나오는데 제대로 보상받는 경우는 없다시피 하지. (애초에 그런 법도 제대로 없으니 말 다했지…)
이게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과거엔 잘 몰랐겠지. 주변에 다 그렇게 사니까 그렇게 사는게 보통이고 정상이라고 생각했겠지. 다쳐도 내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돈을 적게 받아도 원래 그런 거라고 생각하며 살았겠지.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다 알거든. 과거처럼 사회에서 개무시 당하고 개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그런 곳에 일하러 가는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
굶어 죽을 정도 아니면 차라리 쉬던가 개인사업을 하던가 알바를 하면서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가려고 하겠지. 그러니까 일할 사람이 없다면서 젊은이들 탓하지 말라는 거야.
그런 중소기업에서 일하면 실패한 인생처럼 생각하게 만든게 그 청년들의 부모세대인 바로 당신들이잖아. 직업으로, 돈으로, 겉모습으로 사람 차별하라고 가르친게 당신들 아니야?
당신 자식들 공부시켜서 좋은 대학 보낼라고 그렇게 자식들한테 겁주고 차별하도록 가르치지 않았냐고… 그리고 위험한 노동환경에서든 과로로든 일하다가 개죽음 당해도 제대로 보상도 못 받는 현실을 만든 것도 당신들이잖아.
나도 나이가 많은 편이니까 나한테도 책임이 있겠지. 하지만 나는 적어도 나때는… 드립 치면서 요즘 젊은이들이 어쩌네 저쩌네 하면서 탓하진 않아.
(사실 이부분은 잘 모르겠어. 내 뇌피셜일 뿐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