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 정수기 후기, 사용기, 리뷰 (사용 팁, 물맛, 가성비)

원래는 삼다수를 사서 마셨는데 브리타 정수기라는게 따로 전기나 관리비도 필요없고 물맛도 좋다고 해서 구매해봤다. 초기 사용 방법은 간단하기도 하고 이미 자료가 많으니까 따로 설명하진 않겠다.

내가 구매한 곳에서는 모아디어 TDS 수질 측정기도 껴주길래 수질을 검사해봤다. 일반 수돗물은 49가 나왔고 정수를 하니까 31이 나왔다. 글쓰다가 다시 한 번 해봤는데 67에서 35가 됐다. 뭐 일반 순도는 된다니까 먹어도 괜찮겠지… (삼다수도 몇 나오는지 궁금해서 한 번 검사해봤더니 22 나왔다.)

물맛은 개인적으로 큰 차이는 모르겠다. 테스트해본다고 수돗물을 먹어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은데? 굳이 차이를 말해보자면 브리타 정수기로 정수하면 조금 더 단맛이 나는 것 같다.

나는 이렇게 쓰고 있다. 주방 싱크대가 방에서 멀어서 세면대에서 물을 받아와야 한다. 세면대가 낮아서 브리타 정수기로 바로 물을 받을 수는 없었고 고민하다가 바가지 하나를 브리타 정수기 전용으로 쓰기로 했다.

그냥 높이 낮아서 세면대에서 물 받기 쉽고 어느정도 넓어서 물 넉넉히 담을 수 있는 일반적인 바가지다. 그런데 물을 따르기 쉽게 뾰족한 부분은 있어야 한다. 없는 바가지로 해봤는데 물이 자꾸 바깥으로 튄다.

그리고 물통도 하나 샀다. 락앤락 손잡이물병 냉장고물병 2L라는 저렴한 제품이다. 정수가 끝난 물은 물통에 담아놓고 먹으면 되니까 정수되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가성비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삼다수는 2L 1통에 약 1천원 정도이고 이틀에 한 통을 먹는다고 치면 한달에 15,000원이 든다. 브리타 정수기의 막스트라 필터는 1개에 약 5,000원이고 한달동안 쓸 수 있으니까 매달 1만원이 절약된다.

사실 수돗물 값이나 배송비가 추가로 들긴 하겠고 필터의 값이 올라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생수를 사서 먹는 것보다 저렴한 것은 맞는 것 같다.

또한 플라스틱 페트병을 소비하지 않게 돼서 환경에 도움을 주는 장점도 있다. 사용 후의 필터는 9개 이상이 모이면 박스에 담아서 https://www.terracycle-kr.com/programs/brita에서 신청하면 택배기사님이 수거해 가신다고 한다.

사실 정수가 잘 되는 건지, 생수보다 나은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약간 찜찜한 마음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잘 쓰고 있고 사실 수돗물 자체도 먹어도 되는 물이니까 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기존에 생수를 사서 마실 때는 약간 아껴 마시는 느낌이 있었는데 마음 편하게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다.

20231018/
안 사용하다가 최근에 다시 사용하게 됐다. 페트병에 미세 플라스틱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서다.

브리타 정수기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있긴 하지만 플라스틱 페트병을 열을 이용해 찍어내면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보다는 덜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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