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약간 억지 같기도 하지만 그냥 한 번 써보겠다. 위의 영상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진짜 문제는 법을 제대로 만들지 않는 국회의원, 제대로 판결하지 않는 판사, 제대로 기소하지 않는 검사들에게 있는데 왜 국민은 자기들끼리 싸울까?
위의 영상에서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했을 때 일부 사람들은 일본놈들을 욕하는게 아니고 독립운동가들을 욕했다고 한다. 일본놈들한테 덤비지는 못하겠으니까 그냥 만만한 독립운동가 탓을 했다는 것이다. 왜 독립운동 같은 것을 해서 더 분란을 일으키고 우리한테 피해를 주냐고 말이다.
학교에서도 일진한테 왕따당하는 아이가 있으면 그 왕따당하는 아이가 빌미를 제공했으니까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식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실 나도 일진한테 뭐라고 말해본적 없는 쫄보다. 하지만 생각까지 찌질하진 않다. 비겁한 자신을 정당화하려고까지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을 약자의 탓으로 돌려서 약자를 공격하며 자신이 정의로운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려는 것은 너무 찌질하지 않은가?
나는 조국이 떠오른다. 조국 때는 시국선언하던 그 수많은 대학의 대학생들… 그런데 왜 한동훈 자녀는, 정순신 자녀에 대해서는 시국선언 안 해? 안 하는게 아니고 못하는 것 아닌가?
한마디로 조국은 만만하니까 했던 거 아니냐는 거다. 진짜 찌질함의 표본이라고 생각한다.
마녀사냥도 똑같은 것이겠지. 그 정부의 무능을 탓하기는 무서우니까 약한 여자 하나 희생시켜서 화풀이를 하는 것이었겠지.
현재도 1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고양이 혐오, 성갈등, 중국인 혐오, 외국인 노동자 혐오 등등도 똑같은 경우라고 생각한다.
결국 그 모든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은 정부나 정치나 법을 집행하는 이들에게서 나온다. 그런데 그 기득권들에게 자기가 앞장서서 그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는 부담스러워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냥 커뮤니티에서 혐오 조장 글만 싸지르는 것이다. (그들 스스로는 독립운동을 하는 마음일까?)
나는 그 차별, 혐오, 증오 조장자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지금껏 말했던 찌질함 때문이거나, 사실 사안이 중요한게 아니고 그냥 사람들이 싸우고 누군가를 혐오하고 공격하고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을 즐겨서 그런 것도 같다. (사람들이 반응해주고 사람들 생각을 몰아가는게 재미있어서?)
또는 알바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 판사, 검사들이 직접은 아니더라도 그런 쪽과 관련된 기득권들이 자신들에게서 시선을 돌리려고 그런 혐오, 차별을 조장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결국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가장 상위층에게 있다. 그들에게 따지고 맞서 싸워야 한다. 그래야 문제가 진짜 해결되고 세상이 바뀔 수 있다. 사회의 거의 대부분의 문제와 해결책이 다 그곳에 있다.
당장 사기꾼이 사기를 저지르기 이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 사기꾼을 강력하게 처벌하면 약한 처벌 때문에 사기를 저지르려는 사람이 생기는 것을 훨씬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기꾼을 욕하는 것보다 사기꾼을 잡았음에도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판사가 훨씬 더 나쁜 것이다. 새로운 사기꾼을 만들고 새로운 피해자를 만드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