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사원 건축 반대 돼지고기 시위에 대한 내 생각

사실 시위라는 단어를 쓰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그냥 폭력이다.

이 글을 쓰기 위해 관련 글을 살짝 검색해봤는데 나무위키의 정보를 보면 소음 때문은 아니라는 것 같다. 결국 주민들은 이슬람 종교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땅값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이유 때문인 듯 하다. 그 이유가 한심하고 이기적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반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대하는 방법이 너무 잘못되었다. 행정상의 문제가 있다면 지자체에 항의를 하든 법적인 소송을 걸면 된다.

그런데 왜 길거리에서 돼지 고기를 먹는 차별적이고 극단적인 행동을 벌이는가. 그것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왜 문제의 해결 방법이나 화풀이 방법으로 약자를 괴롭히는 방법을 선택했냐는 것이다. 너무 비겁하다. 창피하고 미개한 행동이다.

정신 차려야 한다. 전세계에 망신이다.

왜 아직까지도 억울한 일이 있으면 무슨짓이라도 해도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다. 한 개인이 처벌을 감수하고 복수를 위해 살인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것과 사회 구성원들이 죄 없는 약자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인데 말이다.

이 돼지고기 만행도 있고 최근에 지나가는 개에게 화살을 쏜 사건도 있었다. 댓글 중의 일부는 피해입은게 있으니 그럴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중국에 대한 문제제기와 비판을 넘어선 대놓고 극단적이고 혐오하고 차별하는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을 보며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인지 암담한 심정이다.

이런 일과 이런 행동을 하면서 다른 나라에서 차별받는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해서 어땋게 항의와 비판을 할 수 있을까? 다른 나라의 차별주의자들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이해해줘야 하는 것인가?

세상이 이렇게 굴러가면 나도 그 극단적이고 차별적인 혐오 공격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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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to 이슬람 사원 건축 반대 돼지고기 시위에 대한 내 생각

  1. 쵱진 says:

    이슬람 사원이 들어오면 집값 땅값 문제가 아니라
    이슬람 테러로부터 우리나라를 대구를 지키랴고 하는겁니다
    이슬람이 들어가 다른나라들이 얼마나 피해를 보고 테러를 당했는지부터 확인하고 오셔서 글을 쓰세요..
    나중에 당하고나서야 후회하지나 말고..
    차별이냐 혐오냐를 따지기전에 그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쓰는 사람들과 동참해도 모자를판에..

    • gryeo says:

      사원이 없으면 테러를 안 당하나요? 입국 금지까지 주장하시죠? 그리고 그런 혐오 행동을 하는 것이 더 테러 위협을 증가시킨다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또한 테러 위협 때문이라는게 말도 안 되고 바보같은 핑계로 들립니다만 설령 그게 진심이라고 해도 그사람들을 차별하고 그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욕보이는 방식으로 뭘 얻을 수 있을까요? 해도 되는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구분하지 못하시는군요? 참 딱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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