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뭔지 알아내는 방법?

(mdgg) (일) (시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나 큰 난리가 나서 내가 했던 메모나 결과물들이 다 사라진다면 나는 어떻게든 기억나는 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적어두겠지? 그렇게 적는 내용이 지금 당장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지금은 이것저것 따지면서 너무 사소하고 잡스러운 것들부터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 그러다보니까 당장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상태까지 온 것 같아.

착각하면 안 되는 것이 어렵고 힘들고 대단한 일부터 하라는게 아니야. 부담스럽지 않은 일부터 한다면서 당장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을 미루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거야.

아직 답을 찾지 못하거나 내 능력이 딸리는 부분은 할 수 있는데까지만 해두면 돼. 그런데 그 할 수 있는 정리나 완성을 안 하고 미루고 있다는 거야.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하고, 당장 할 수 있는 일. 그것을 회피하거나 간과하고 있었다는 거야.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이거든? 그게 이 세상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라기도 하고, 그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일이니까…

그런데 막연하게 아껴두고 싶다? 부담스럽다? 또는 그것을 완성해놓고 보니 별것이 아니면 내가 실망할까봐? 나 자신이 너무 하찮게 느껴질까봐?

진심으로 부딧치는게 무서운 것 같아. 항상 뒤로 한 발 빼놓고 싶은 거야. 실패하고 나서도 “이게 내 최대 파워는 아니었어.” 라고 자위하고 싶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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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런 것도 있긴 해. 그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하면 기존에 하던 것들도 나름 중요한데 그것이 너무 뒤로 밀리게 되는 것 같아서?

어쨌든 중요한 것은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할 수 있는 일을 손도 안 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거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더 비중있게 해야 하는게 당연하잖아.

사실 그렇다고 기존에 하던 것을 완전히 멈추는 것도 아니거든. 그러니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고 피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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