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mdge)

성공해보지 못한 사람은 성공해보지 못하고 죽어서 죽음이 아쉽고 성공한 사람은 이뤄놓은게 아까워서 죽음이 아쉽다.

20년을 산 사람도 죽음이 아쉽지만 100년을 살아도 죽음은 아쉬울 것 같다. 또한 결국 1억년을 산 사람도 죽기 전에 산 순간들을 찰나로 기억하고 떠올리며 죽는 것은 20살이 과거를 떠올리며 죽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내가 죽는 순간에 나 혼자 외롭게 죽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고 거꾸로 생각하면 내가 죽으면 이 세상은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다. (우주를 내가 바라봐주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듯이. 무한대의 시간도 내가 느끼고 생각하며 살아가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듯이. 무한의 시간은 수명이 있는 생명체에겐 동경의 대상이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무한의 시간은 아무런 생명도 존재하지 않는 그저 죽어있는 아무것도 아닌 돌 같은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언제 죽어도 아쉬운 것은 매한가지니까 지금 죽어도 아쉬워 할 것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더 오래 즐겁게 살자고 생각할 수도 있다.

삶에 집착할 수도 있고 집착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수도 있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방향을 잡든지 다 맞다는 것이다.

어떻게 살아도 그게 정답이고 옳은 길이다.

0903/
아무리 오래 살아도 결국 언젠가는 죽을 거잖아? 그러면 그 사람은 죽을 때 과거를 떠올리겠지?

결국 아무리 오래 살아도 죽기 전에 그 과정은 누구나 똑같다는 거야. 결국 생명이라는 것은 그 과정에서 벗어날 수 없어.

아무리 오래 살아도 결국은 살다가 어느 순간 수명을 다 하고 사라진 것으로 정의될 수밖에 없다는 거야. 그게 생명이고 그래야 생명이야.

아주 단단한 돌 같은 것은 무한대를 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기준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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