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경험이 많으면 결혼해서 도움이 된다고?

“지나고 나서 보니까 도움이 되더라”라는 것일 뿐이야.
니들은 연애가 쉬우니까 또는 그런식으로 경험 쌓으려고 가볍게 연애하는지 모르겠는데 나 같은 진지충한테는 상대방을 가볍게 여기는 것 같은 말이 용납도 안 되고 그렇게 쉽게 연애를 할수도 없다니까?
누가 나랑 사귄 이유가 경험치 쌓기 위해서였다면 어떨 것 같아?
시작부터 그런게 아니고 지나고 보니까 도움이 됐다는 의미였다고?
그러니까 그 쓸때없는 얘기를 왜 토론 주제로 삼냐는 거야.
죽을 경험을 하고, 고생을 한게 지나고 보니 다 도움이 되더라?
그래서 나한테 죽을 경험, 고생을 하라는 거야?
“연애 경험이 도움이 된다 vs 없어도 잘 살 수 있다” 논쟁을 하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결국 도움이 되니까 연애는 많이 해봐야 한다는 말 아니야?
그 말이 경험치 쌓기 위해서라도 연애 하라는 말이랑 뭐가 달라?
그러니까 애초에 도움이 된다 안 된다로 논쟁을 하는 것 자체가 바보짓이라는 거야.
나는 연애 경험 많은 사람들이 자랑 또는 자기합리화 하려고 만든 얘기라고 봐.
연애 경험 많은거 나쁜거 아니야.
그런데 좀 그런 멍청하고 이상한 소리는 사라졌으면 좋겠어.
도대체 어쩌라는 거야.
지나고 보면 대부분의 경험은 도움이 되겠지.
다시 말하지만 경험치 쌓으려고 하기 싫은데도 연애 하리?
그런 이상한 의도의 말이 아니면 왜 연애 경험이 도움이 된다 안 된다로 토론 주제를 잡고 처 싸우고 있냐는 거야. (다시 말하지만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건 도움이 되니까 연애를 많이 해봐야 한다는 거잖아.)
아무리 재미로 하는 것이더라도 어느정도 맥락이 있어야 할 거 아니냐고

진지충
못하는 사람들한테


[코너별 다시보기] 2부 – 모델 유다연은 진리!

위 영상을 보다가 든 생각을 써보려고 해. 연애를 많이 해보면 결혼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오거든?

그런데 정말 쓸때없는 얘기라고 생각해. 한마디로 나중에 결혼 생활에 도움이 되려고 연애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는 거야…

그냥 당장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랑 연애를 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고, 좋아하는 사람이 없고, 연애를 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하는 것이지…

물론 경험이 되니까 실제로도 어느정도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은 들어. 결혼 상대를 고를 때도 그렇고 결혼 생활에서도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하고 대응 방법도 잘 알겠지. 전혀 연애를 안 해본 것보다는 말이야.

하지만 연애를 많이 한다고 해서 결혼 생활을 더 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은 결국 확률이 올라간다는 말이잖아. 확률은 확률일 뿐이야.

연애 경험 많은 사람도 이혼할 수 있는 것이고 연애 경험 없어도 결혼해서 잘 살수도 있는 거야. 아무리 연애 경험이 많아도 결혼은 또 다른 상황과 입장에 처하게 되는 거잖아. 상대방이나 내가 결혼을 해서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 것이고 말이야.

아무튼 연애를 한다는 것은 지극히 감정적인 행위잖아. 그 감정적인 부분을 실용적인 영역으로 보이는 성공적인 결혼 생활이랑 연결 짓는다는 게 되게 어색하게 느껴져. 누가 결혼 생활에 도움이 되려고, 경험 쌓겠다고 연애하기 싫은데 연애를 하냐고… 미래의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위해 “연애 5번만 더 해보고 결혼해야지!” 라고 생각하냐고…

나는 결국 연애를 많이 해보는게 결혼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그 말이 그냥 연애 많이 하는 사람들이 그 행동을 정당화? 장점으로 보이게 만들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하는거라는 생각이 들어.

뭐 이 세상에 꼭 필요한 말만 있는 건 아니지. 재미로 하는 말이 얼마나 많아. 사실 그런 대화 내용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그게 인생에 더 핵심적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앞에 말한 것처럼 미래의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위해서 연애를 미리 경험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그러니까 뭔가… 앞뒤가 안 맞는 소리라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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