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코나 디씨의 자칭 보수들이 광우뻥거리는게 웃긴 이유

광우병은 실제로 존재하고, 광우병 때문에 영국, 미국이 동물성 사료를 금지했다. 그런데 뭐가 뻥인가?

2008년 부터 미국은 동물성 사료를 금지했지만, 딱 그시기에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수입한다는 것은 꺼림칙한게 사실이다. 그당시에는 다른 거의 모든 나라가 30개월 미만만 수입했었는데 왜 굳이 한국에서만 30개월 이상을 수입해야 한단 말인가?

그러니까 애초에 광우병 논란은 광우뻥이라고 비하받을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시위를 통해서 결국 30개월 이하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관철해낸 것도 의미가 있는 것이고 말이다.

그런데 자칭 보수라고 칭하는 사람들은 진보, 민주당 지지자들이나 대다수의 국민들이 선동에 넘어간 바보들인 것처럼 평가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에 그게 정말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게 그 자칭 보수들은 펨코나 디씨나 언론의 선동에 속아서 윤석열을 찍어놓고, 지금은 그렇게 윤석열을 욕하고 있으면서 광우병을 광우뻥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냐는 거다. (일단 그 광우뻥이라는 것 자체도 결국 그런 부류의 곳에 의해 선동에 넘어간 것이라는게 킬포다. 또한 진보나 보수나 허위 정보에 넘어갔다고 해도 진보는 그 결과가 30개월 미만만 수입하는 거였다면 자칭 보수들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버렸다. 누가 진짜 심각하고 한심하지?)

물론 거짓 정보도 많았고 그런 부분에 속은 사람도 많긴 했지. 하지만 그 당시에 퍼트려진 거짓 정보들과 그것에 속은 사람들, 그 단편적인 부분만 보면서 바보같다고 비웃는게 과연 현명한 시선일까? 우려할 부분이 하나도 없는데 오직 허위 선동으로만 그런 시위가 이루어졌고, 그런 결과로 이어졌냐는 거다.

그 당시에 거짓 정보도 많이 퍼졌지만 그럼에도 미국산 쇠고기 30개월 이상 수입 반대 시위는 분명히 그럴만한 이유와 근거가 있었고 그 행동으로 인한 성과도 있었다. (건강 위협도 위협이고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민으로써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예를 들자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때문에 일본 수산물을 다들 금지했는데 우리나라가 1등으로 수입을 허가했다고 생각해봐라. 건강도 건강인데, 자존심이 안 상할지. 화가 안 날지.)

진짜 바보는 아직까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자칭 보수 20대들이다. 광우병 선동에서 사람들은 벗어났지만, 자칭 보수들은 아직까지 좌우 시야를 차단당한 말처럼 단편적인 부분만을 보며 그게 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속고 있다.

자칭 보수들이 비웃고 있는 그 내용 자체가 너무 단편적인 부분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아직까지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게 한심하다는 것이다.

또한 윤석열을 지지하고 찍은 자칭 보수가 남한테 속았다며 비웃을 자격이 있냐는 것이다. 또한 지금은 펨코나 디씨에서도 어쨌든 윤석열을 욕하고 있으니 스스로 나름 중립적이고 객관적이고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믿고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그런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알바, 세력들은 이전에 윤석열을 지지하게 만들었듯이 또 자칭 보수들을 속일 것이다.

진짜 정신 차리고 개돼지로 보이고 싶지 않고, 앞으로 속고 싶지 않으면 그런 곳에만 갖혀있지 말고 어쩌다가 윤석열을 찍게 된 것인지 그 과정에 대해서 스스로 되돌아보고 반성을 하라는 거다. 그 과정에 대한 반성이 없으면 결국 또 감정적 선동에 휩쓸려 윤석열보다도 못한 인간을 지지하고 뽑게 될 것이다.

그때가서 또 커뮤니티에서 신나게 스스로 찍은 대통령, 정치인을 욕하고 남일 대하듯이 쿨한 척하며 살 것인가? (그래 그게 정신 건강에는 이롭긴 하겠지.)

하지만 국민들은 더 살기 팍팍해질 것이고 국가는 더 위태로워질 것이며 사기꾼들은 더 떵떵거리며 살게 될 것이다. 자칭 보수라는 속이기 쉬운 호구, 개돼지들이 있는데 사기꾼들이 얼마나 살기 편하겠나?

그리고 여가부는 복지 등등 현재 상당히 많은 업무를 맡고 있다. 그것을 없앤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여가부를 없애려면 여가부에서 하던 업무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데 그것도 국힘당이나 윤석열 정부의 지능 수준으로는 어려울 것이다.

그게 안 되면 여가부라는 이름을 없애고 새로운 부처를 만들거나 해야 할텐데 그건 그냥 이름만 바꿨다고 비판받을 가능성도 높다. 그런데 사실 20대 청년들이 여가부, 페미니즘 때문에 민주당을 그렇게 욕하고 국힘, 윤석열을 지지해줬는데 여가부라는 이름조차도 안 바꿔주는 것을 보면 진짜 국힘과 윤석열 집단이 얼마나 20대 청년들을 개돼지로 보고 있는지, 개무시하는지 추측해볼 수 있다. (아직까지도 여가부에 포인트를 잡고 분노하고 욕하는 사람들을 보면 진짜 참 개선의 여지가 없어보이긴 한다.)

어쨌든 정치는 막장드라마 보듯이 감정적으로 하는게 아니다. 진짜 일하는 일꾼, 나라를 상식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사람을 뽑는 것이다. (난 포인트가 그것인 것 같다. 나보다 멍청하고 무능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지능 수준은 진짜 심각한 것이고, 아무리 못났어도 나보다 나은 사람은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더 발전된, 더 좋은 나라에서 살 자격이 있다.)

생각해보면 그것도 재미있다. 자칭 보수인 20대 청년들은 윤석열을 욕하면서 60대가 아직까지 윤석열이나 국힘을 지지하는 것을 한심하다며 욕하기도 하는데, 결국 현실을 보지 못하고 허위 정보, 지극히 단편적인 부분을 과장해서 선동하는 정보에 놀아나서 분노나 공포와 같은 감정으로 판단하고 투표를 하는 것은 둘다 똑같다.

페미든 여가부든 화날 수 있고 욕할 수 있지. 나도 그부분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게 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페미, 여가부 같은 단편적인 것만을 기준으로 투표를 하는 사람들이 국힘 입장에서는 얼마나 공략하기 쉽고 만만하고 쉽게 보일지 모르겠나?

60대는 종북, 좌파, 20대는 페미, 여가부만 건드려주면 자기들을 찍어주니 국힘은 얼마나 편하겠냐 이거다… 민주당에서 스스로 종북 좌파가 아니라고 해명하고 페미니즘의 문제 해결하겠다고 하고 여가부 개선하겠다고 해도 소용 없을 것이다.

애초에 포인트가 민주당한테 도저히 벗어나기 힘든 색 입히기이고 그 반대편에 국힘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어떻게 그 20대 자칭 보수들이 원하는 국힘보다 강하고 극단적인 발언이 민주당한테 나올 수 있겠나? 결국 그 단편적인 부분에만 포인트를 잡고 투표하는 사람들은 국힘한테 놀아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국힘이 참 머리가 좋단 말이야. 개돼지를 잘 이용할 줄 알아… 거기에 기득권 세력이니 언론도 대부분 자기들 편이고… 그런데 그 선동에 개돼지들이 너무 잘 넘어가니까 그 능력만 키우고 그 이외에는 노력할 필요가 없는 거야. 그래서 너무 무능하고 부패했어. 그것을 못 보면… 어쩔 수 없겠지.)

생각해보면 개선의 여지가 없는 대상에게 내가 왜 이런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뭐 나름 개선의 여지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칠지도 모르니까…

This entry was posted in 잡담. Bookmark the permalink.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