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재산일까? 짐일까?

나는 사람은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한 개인이 어떤 특별한 능력으로 수많은 사람을 살리고 지구를 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 명의 사람도 되도록 살리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누가 인류에게 그런 값진 재산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말이다.

반대로 다수의 사람을 먹여 살려야 하는 짐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소수의 능력자, 인재들이 다수의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소수의 능력자, 인재들은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도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뭐 그건 지금 하고 싶은 얘기는 아니니까 넘어가도록 하자.

아 그런데 이것은 말하고 싶다. 지구에서는 자연선택의 진화가 이루어져왔다. 그것은 절대적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 같다.

지금 인간이 생각하는 똑똑하고 잘생기고 건강한 이상적이고 우월한 인간의 기준이 미래의 재난 상황에서 인간의 생존에 가장 최선의 조건일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은 불필요하거나 열등한 것으로 여겨지는 특성이 생존에 꼭 필요한 특성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면 영화에서도 극단적인 세력들은 지구를 위해서 인구를 강제적으로라도 감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난 그들에게 그런 선택을 할 자격이 있는지 궁금하다.

과연 그런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다수의 사람들보다 더 뛰어나고 우월한지 누가 증명했냐는 것이다. 차라리 그렇게 뛰어나면 세상이 망하기 전에 방주 같은 것을 만들어서 다 망할때까지 기다리는게 더 현명하고 윤리적으로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인류가 어떤 결말을 맞든지 그것은 그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미리 미래를 확정지어서 사람의 수를 관리하겠다는 것은 과대망상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혹시라도 가만히 놔뒀다가 핵전쟁이라도 벌어져서 인간이 멸종할수도 있으니 미리 감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식이면 인구의 수를 감축하고 관리한다는 그 극단적인 계획으로 인류가 멸종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냐는 것이다.

나는 인류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제대로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면 결국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인구는 급감할거라고 생각한다. 산에서 그 해에 날씨가 좋아 먹을 것이 많아서 멧돼지가 급격히 늘어났다가 그 다음 해에 대다수가 굶어 죽듯이 인간도 똑같이 현재의 수를 유지할 환경이 유지되지 못하면 인구의 급격한 감소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감축은 자연이나 다수의 인간들의 행동과 결정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조절될 것이고 우리는, 사회의 입장에서는 옳고 그름으로 봐도, 현실적으로 봐도 한사람 한사람을 재산으로 보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인류를 위한 인위적인 인구 감축이라는 것을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는 그런 생각은 옳지 못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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