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신기하게 여기는 것은 인간의 오만함 때문 아닐까?


최근에 밝혀진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6가지_Ep2

위의 영상이나 곤충이 다른 곤충에 기생을 한다거나 개미 무리에 몰래 잠입해서 여왕을 죽인다거나 곤충이 태어나자마자 특정한 행동을 한다거나 그런 것을 보며 사람들은 신기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신기하다는 말에는 인간의 오만함이 들어있는 것 같다.

또는 생명의 기본 바탕에 대해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인간처럼 태어나서 하나하나 배우는 것이 기본이라거나 인간 이외의 동물은 그저 본능대로 단순하게 먹이를 찾아다니고 먹으며 살아간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연은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었고 그렇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게 현실이고 원래 그랬었다.

자연선택을 통해서든 그 생명체가 의도적으로 유전자에 어떤 것을 남겼든 생명은 원래 그런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그런 자연의 현상을 보면 자신이 무식했다거나 착각했다고 말하는게 아니고 신기하다고 표현한다.

원래 자연은 그렇게 생겨먹었다니까? 그걸 우리 인간 대부분이 모르거나 착각했던 거야. (교육의 문제라고 할수도 있겠지. 뭐 인간의 생존에 큰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니 바뀌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고)

아마도 인간이 자연에 대해서 더 이해를 넓히게 된다면 지금 신기하게 여기는 것들은 너무 당연하고 평범한 사실들이 될 것이며 절대 신기하다는 표현은 쓰지 않게 될 것이다. 뭐 경이롭다 신비롭다 위대하다 이런 표현들도 다 마찬가지다.

다시 정리하면 인간이 정말 자연에 대해 몰랐다고 생각했으면 지금과 같은 반응은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생각했으니까 신기하다는 반응이 나온다는 것이다.

또한 그 태도를 바꿀 마음이 없으니까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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