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파편화, 쪼개기. 중복 허용하기.

*창작

나는 쉬운 일도 어렵게 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그리고 항상 좋은 뭔가가 생각이 나면 그것은 적어둔 후에 묵혀두고 내가 놓친 또다른 뭔가가 있지는 않을까 생각하고 찾아보는 성격이야.

영화를 잘 만들고 스토리를 잘 쓰는 천재들은 긴 이야기와 여러가지 메세지를 중복 없이 조리있게 쓴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못하겠어.

오히려 그거에 너무 얽메이다보니까 머리만 복잡해지고 진행이 안 돼. 지금껏 그 성격이 내 발목을 잡은 것 같다. 사실 아주 예전부터 생각해왔고 알고 있던 내용이다. (그래도 또 써보려고 한다.)

내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말만 아주 잘 정돈하고 채워서 그 말만 잘 하면 그만이다. 그리고 고치고 싶으면 고치면 되고(고칠 수 있고 고치기 쉬운 시스템이어야겠지. 책 같은 것은 나중에 고치기 어려우니까 안 되고 블로그는 된다.) 아니면 약간 중복되는 내용이 있더라도 다음편을 제작하면 된다.

중복을 허용하고 수정을 이용하자. 당장의 하나에 집중하자.

그리고 내가 변별력이 너무 떨어지는게 부담 없이 하려고 하다보면 너무 힘을 빼서 너무 성의없는 완성본이 나오게 되는 거야. 그래서 이제부터는 단순명료 하면서도 그것을 최대한 성의있고 풍성하게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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