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의 가장 무서운 점 (인생)

오늘 고양이를 보내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심장이 멈춰서 죽고 나서 정말 몇초든 몇분이든 뇌가 살아있다면 그 순간 어떤 생각을 하게 되고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

고독사로 죽게 되면 그 뇌가 살아있는 순간이 얼마나 외롭고 슬프고 무섭고 고통스러울까?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빨리 이 순간이 끝났으면 좋겠는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그 시간동안 말이다.

물론 고독사가 아니라고 꼭 더 나으리란 보장도 없긴 하다. 정말 나를 위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죽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생각한다.

없는 것만 못한 관계도 많지 않은가? 어쨌든 그런 부분까지도 대비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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