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머의 남은 시간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줘서 정해진 시간 동안에 집중해서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타임 타이머. 검색해봤더니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더라.
그리고 후기에 소음이 있다는 내용도 많아서 사기가 꺼려졌다. 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타임 타이머가 앱으로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스토어에 모두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었다. 설치해서 사용해보니까 나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애초에 타임 타이머라는게 크게 복잡하거나 어려운게 아니고 그냥 단순한 타이머인데 남은 시간을 빨간색 바로 직관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 특징이잖아. 그 기능을 아주 깔끔하게 구현해놓은 앱이었다.
나는 구형 아이패드에 깔아서 잘 사용중이다. 구형 아이패드에서는 검색해도 안 나오거나 설치가 안 될 줄 알았는데 잘 돼서 좋았다.
솔직히 말하면 일하면서는 자꾸 까먹어서 잘 안 쓰게 되는데 맨손 운동 하면서는 너무 잘 쓰고 있다. 유튜브나 티비 보면서 맨손 운동을 하는데 옆에 타임 타이머 화면을 가끔 보면 내가 어느정도 시간을 했고 어느정도 시간이 남았다는 것을 간단하고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남은 시간을 확실하게 모르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연함에 지칠 수 있기도 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이 아니면 1초라도 시간과 에너지를 더 빼앗기는 것도 신경쓰이고 짜증나게 된다. 그런데 타임 타이머는 시간을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일이든 뭐든 하면서 지장을 준다기보다는 일에 집중하는데에 큰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당연하겠지만 앱을 실행중에는 화면이 안 꺼지게 하는 기능도 있다. 그래서 나는 다 사용하고 나면 화면을 수동으로 꺼주는데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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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업그레이드 이후에 다른 앱으로 넘어가면 시간이 됐음에도 알림이 안 울리는 버그? 문제가 발생중이다. 타임 타이머의 문제라기보다는 애플의 기본 시계 앱이 아닌 다른 타이머 앱은 알림이 안 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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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의 기본 시계 앱도 생각보다 괜찮은데? 타임 타이머의 큰 빨간 원이 더 한 눈에 잘 들어오긴 하지만 기본 시계 앱에도 동그란 원이 있어서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좋네.
기본 시계 앱이 알람 제대로 안 울렸던 것도 잘 작동한다. 애초에 내 착각이었거나 업데이트 되면서 해결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