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모기가 멸종돼도 모기가 생태계에서 하던 역할을 대체하는 종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런식이면 인간의 피를 빨아먹지 않던 모기 종류나 또다른 곤충이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식으로 흡혈 모기를 대체하는 흡혈 곤충이나 생물이 생겨날 수도 있다는 것 아닐까?
그리고 항상 어떤 종이 멸종을 해도 다른 종이 그 역할을 대체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어떤 한 종이 멸종됐을 때 그것과 깊게 연결된 종이 멸종된 사례가 있지 않나? (정확한 것은 몰라도 어떤 섬에서 실제 그런 일이 있었다고 본 것 같다.)
그렇다면 모기가 멸종됐을 때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멸종할 가능성은 낮다고 해도, 인간이 멸종한다거나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왜 인간은 모기가 멸종됐을 때 큰 영향이나 피해를 안 입을거라는 막연하고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자연, 생태계에 대해서 완전하게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게,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모기를 멸종시키기 위해서는 평범한 방법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다. 모기를 멸종시키기 위해서 유전자 조작이나 등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인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항상 자연은 어떤 한 종이 멸종돼도 다른 종으로 대체돼서 그 역할을 한다는 그 말 자체가 나는 착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생태계의 변화가 인간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았고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런다는 보장은 없다.
지금까지는 그저 운이 좋았다고 볼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어떤 생태계의 변화 때문에 인간이 멸종하면 과거에는 이런 적이 없다고 분석할 사람도 죽어서 없는 것이다. 그저 운 좋게 그런 일이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은 안일한 추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은 아닌데 이런 말이랑 의미가 비슷한 것 같다. 내가 사고를 당할 가능성은 낮더라도 일단 내가 사고를 당해서 죽으면 나한테는 확률 100%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