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이 제 1당이 되면 뭐? 어차피 국힘당이나 자칭 보수 세력이 과반수가 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운데 그들이 어떻게 자기들 마음대로 법을 만들어서 나라를 파탄낸다는 거야?
애초에 연동형으로 민주당이 비례를 다 포기해도 국힘당이 제 1당이 될 가능성도 거의 없어보이는데? 그리고 현재 민주당이 압도적인 다수당이지만 제대로 한게 뭐가 있는데 또 민주당이 의석을 다 먹어야 한다는 거야?
또 맨날 하는 소리가 상대방(국힘)이 인간이 아닌데 왜 인간적으로 대해줘야 하냐고? 민주당 혼자 독식하는 대신 민주당과 소수 진보 정당이 같이 더 대박을 치자는게 왜 국힘을 인간적으로 대해주는게 되는 것이지?
그리고 자꾸 이긴다, 진다 이러는데 국힘당이랑 싸워서 민주당이 국회의원 한자리라도 더 먹는게 당신들의 목표이자 목적이야? 그건 그냥 자리 차지 게임이나 싸움이지. (이건 득점 따지는 축구 대결이 아니야.)
진짜 이번만큼 (윤석열이 개똥을 싸서) 민주당과 소수 진보 정당이 같이 대박을 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또 오기 힘들텐데 민주당 의원 수 좀 더 늘리겠다고 병립형을 옹호한다고?
그리고 지금까지 민주당이 거대정당으로써 보여준게 뭐가 있길래 국민들 대다수가 당신들 생각처럼 민주당을 찍어줄 것 같아? 어차피 다수는 소수 진보 정당 찍을 거야.
민주당은 욕심을 버리고 더 멀리 봐야 해. 그래야 진짜 이길 수 있어.
난 이번에 이재명이 병립형으로 돌려놓으면 이재명 지지 안 할 생각이야. 그릇이 너무 작아. (아마 극단적인 민주당 지지자들 아니면 다 나처럼 생각할 거야.)
병립형이냐 연동형이냐는 민주당이 독식하는 대신 진보 세력이 줄어드느냐와 민주당이 덜 먹는 대신 진보 세력이 늘어나느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거라고 보거든. 나는 이재명과 민주당, 민주당 지지자들이 소를 위해서 대를 희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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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연동형으로 하면 국힘당은 꼼수로 수십석을 차지해서 이익을 보는데 왜 민주당만 수십석 손해를 봐야 하냐는 것이다.
결국 민주당만 우리편인데 우리편이 눈뜨고 가만히 손해를 보니까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개판나고 여러 이상한 목소리가 현재까지 나오고 것을 보고도 왜 민주당은 끝까지 내편이고 다른 소수 정당은 내편이 아니라고 단정짓나?
민주당 지지자들은 꼭 경주마 같다. 양쪽 시야를 차단당해 시야가 좁아진 경주마 말이다.
그냥 다른 건 다 모르겠고 국힘당이 꼼수로 이득보는 꼴과 딱 그만큼 민주당이 손해보는 것 같은 꼴을 못 견디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빨갱이 집단이라서 못 뽑아주겠다고 말하는 수준과 뭐가 다른가?
국힘당이 꼼수 못 쓰게 할게 아니면 병립형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처럼 생각한다. 국힘당은 꼼수 쓰라고 하고 대신 민주당은 민주당 의석수를 손해보는 만큼 대의와 명분을 내세우며 이미지가 좋아지고 국힘이 꼼수로 가져가는 의석수보다 훨씬 더 많은 범 진보 진영의 의석수를 차지할 수 있다.
소수정당을 어떻게 믿냐고? 소수정당도 잘해야 그 다음이 있는 것이다. 소수정당이 국민을 위하지 않고 정의당처럼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하거나 선거에서 깽판치거나 자기들 이익을 위해 국힘과 편을 먹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러면 결국 정의당처럼 국민에게 버림받게 될테니까. 모든 소수정당이 정의당처럼 바보짓을 할리가 없지 않은가?
연동형이 민주당의 국회의원 수만 보면 손해지만 소수 진보 정당들까지 같이 보면 훨씬 이득이다. (민주당 수박에 비해) 더 확실한 우리편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시대의 흐름은 다당제다. 민주당도 다당제에 적응하고 선도해야만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다.
당장의 이익만 생각하다가 시대에 뒤쳐지면 그건 민주당에게도 손해이고 후퇴한 정치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것은 국가와 국민이다.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우리 자신을 위해서 더 멀리, 더 넓게 봐야만 한다.
연동형은 절대 손해가 아니다. 범 진보 진영의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니 이익이고, 당장은 시행착오가 있을지 몰라도 미래의 다당제를 정착시키는데에 큰 한걸음이 될 수 있고, 거대 양당 사이에서 뺑뺑이 도는 것이 아닌 정치에 긴장감을 불어주는 제대로 된 대안을 찾기 위해서도 연동형이 더 정답에 가깝다는 것이다.
민주당만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스스로가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고 생각한다면 민주당 팬클럽에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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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양당제에서 벗어나려는 노력과 국민의 선택을 믿어야 한다. 나야 윤석열이 뽑혔으니 국민에게도 불만과 불신이 많지만 민주당과 같은 정당은 국민의 선택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선거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자신들의 욕심과 이익을 위해서 선거 방식을 과거 방식으로 돌려버리면 안 된다. 그러면 정말 이번에는 역풍이 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