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 영어
난 시간은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해
지구의 자기장을 이용해서
인간이 편의대로 나침반과 동서남북이라는 방향을 만들어낸 것처럼 말이야
과거 현재 미래로 시간이 흐른다기보다는 우리는 그저 날아가고 있을 뿐인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이라는 순간이 계속 지나가 버리는 것도 이해가 돼
예전에 그런 생각도 했었어(쟤의 ‘지금!’은 나와는 다르게 어제나 내일에 있는 건 아닐까?)
‘지금!’이 사람마다 각자 다 다를지도 모르겠다고 말이야
그러면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다고 볼수도 있을 거야
그런데 시간이 존재하지 않고 그저 내가 날아가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내가 인식하는 ‘지금!’은 내 뒤도 아니고 내 앞도 아니고 정확히 내 위치에 있을 거잖아
그리고 시간이 상대적이고, 다 다르게 흐른다고 하지만판화로 찍어내듯 전체의 관점으로 보면 모두의 ‘지금!’이 일치한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친구와 나의 ‘지금!’이 일치하고
이 세상 모든 존재가 동일한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거야
그렇게 생각하니까 내 삶이 그렇게 하찮은 건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또한 미래는 정해져 있는 게 아니게 돼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야
그리고 시간여행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과거로 간다는 건 우주 전체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뒤로 이동시켜야 해
그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할 거고, 그래서 시간여행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는 건 이런 느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