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을 시작하고 1년 정도 지나니까 몸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때 내가 겪었던 증상은 이랬다.
- 식은땀이 나고 너무 덥거나 춥게 느껴졌다.
- 숨쉬기가 힘들고 숨이 가쁘게 느껴졌다.
- 몸은 피곤한데 잠을 오래 못 자서 항상 피곤했다.
- 명치 쪽에 통증이 있었고 불편함이 느껴졌다.
-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웠고 자주 어지러웠다.
- 기침이 나왔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계속 반복되었다.
- 위장이 심장이 두근듯이 반복적으로 경련을 일으켰다.
- 식욕이 없었고 가슴이 아픈 느낌이 들었다.
- 설사를 자주 했고, 위장이 불편했다.
- 몸이 안 좋아지면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약해졌다.
나는 처음에 채식을 하니까 칼륨 섭취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모든 원인은 꾸준한 설사, 또는 묽은 변 때문이었던 것 같다.
생채식과 소화 문제, 전해질 불균형을 해결하는 방법
생채소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건강에 좋지만, 소화가 원활하지 않거나 장이 민감한 경우 설사나 묽은 변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심장과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설사로 인해 나트륨과 같은 중요한 전해질이 체내에서 빠져나가면서 몸에 필요한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채소는 익혀서 먹는 것이 더 안전
소화가 원래 좋지 않거나 민감한 사람이라면 채소를 익혀서 먹는 것이 더 좋다. 익힌 채소는 소화가 더 쉬운 형태로 변하며, 위와 장에 미치는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매운 음식이나 찬, 짠 음식을 피해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자극적인 음식은 소화를 방해하고 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저포드맵 식단
나 같은 경우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과도 비슷했던 것 같다. 그럴 때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 저포드맵 식단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수 있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할 때, 위 문제만 생각할 수 있지만 장 문제일 수도 있다. 특히,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같은 장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저포드맵 식단은 소화가 어려운 탄수화물들을 피하는 식이요법으로, 장을 편안하게 해주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장 문제로 인한 불편함이 있다면, 저포드맵 식단을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해질 불균형 해결법: 따뜻한 소금물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면 따뜻한 0.9% 소금물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금물은 체내 나트륨을 보충해주어 혈압을 안정시키고,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소화가 잘 안 될 때도 따뜻한 소금물이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식사 중이나 후에 소금물을 조금 마시면 소화가 잘 되는 느낌을 받았다.
결론
채식은 건강에 많은 이점을 가져다주지만, 채소와 같은 생식물의 과도한 섭취는 소화 불량이나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채소를 익혀 먹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50204월 추가)
식사를 하기 전과 식사 초반에 200ml 정도의 따뜻한 소금물을 섭취하니까 몸이 많이 좋아졌다. (식사중에 국이나 소금물을 마시는게 소금과 물을 섭취하기에 좋다고 하더라…)
소금물을 다 마신 이후에 30분 이상 잘 씹어서 천천히 식사를 해야 소화에 무리가 안 가는 것 같다.
소금물을 만드는 방법은 0.1g 측정 가능한 저울을 이용해서 컵에 티스푼으로 소금을 한 숟가락 넣으면 3g 정도가 나오는데 약간 연하게 120을 곱해서 360g의 물을 부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잘 저어서 따뜻한 소금물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