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는 정말 맞는 말일까?
흔히들 말한다.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
처음 들으면 멋있고 깊이 있는 말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장을 곱씹어볼수록, 나는 이 명언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본질은 도구가 아니다
장인이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은 결과물보다 수단을 강조하는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도구를 가리느냐, 가리지 않느냐가 아니라 결과물이다.
결과물로, 성과로 모든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기준이 된다.
그 사람이 도구를 가리든, 가리지 않든, 결과물로 모든 판단이 정당화된다.
만약 그 결과물이 최고라면, 그 사람의 모든 선택 — 까다로운 도구 선정조차 — 최고를 위한 타당한 근거로 해석된다.
반대로 최고가 되지 못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도구를 가리지 않아서, 혹은 까다롭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라는 해석이 따라올 뿐이다.
결국, 도구를 가리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질에 얼마나 집중했는지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본질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많은 사람이 멋진 사람이나 독특한 사람을 부러워한다. 그리고 그들을 따라 하려 한다.
하지만 따라 하려다 보면, 본질에서 멀어지고 껍데기만 흉내 내는 경우가 많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생각해 보자.
어설픈 자세나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있다.
이 모습이 허세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노래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식대로, 내식대로 본질에 집중했기 때문에 남들이 그 모습을 멋있고 개성 있게 보는 것이다.
도구는 본질이 아니다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은 멋져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상 그 순간부터 본질에서 벗어나고 있다.
도구라는 말 자체가 본질과 무관하기 때문이다.
도구가 아니라 결과물과 성과, 그리고 본질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면, 도구에 대해 고민할 시간에 본질에 더 깊게 몰두해야 한다.
그 결과물로 자신만의 개성과 기준을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장인의 길이다.
결론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은, 결국 결과물이 본질임을 간과한 표현일 뿐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흉내 내는 것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본질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그 노력은 개성으로 드러나고, 자연스럽게 남들에게 인정받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도구가 아니라, 본질이 중심이 되는 삶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