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을 포함한 105명의 국회의원이 최근 보여준 행동에 대해, 많은 이들은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본다.
그들이 그렇게 행동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당연하고, 너무나 상식적인 선택이었다.
그들은 왜 뻔뻔한 선택을 상식처럼 여기는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까지 그렇게 행동해왔고, 국민은 여전히 그들에게 지지를 보내줬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끝까지 항의하며 목소리를 높이던 나경원. 그런 모습을 보고 “잘한다!”며 응원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결국 그들에게 뻔뻔한 행동은 자연스럽게 몸에 밴 습관이 된 것이다.
그들에게 상식과 정의는 중요하지 않다. 만약 그런 가치가 중요했다면, 국민의힘은 이미 사라졌어야 한다.
그들의 판단 기준은 단순하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는가?”
그리고 그 결과는 그들에게 확신을 준다.
“우리가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며 뻔뻔하게 행동했을 때, 우리는 더 많은 지지와 인지도를 얻었고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그들에게 이런 행동은 자신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선택으로 확신된다.
누가 그들의 버릇을 그렇게 만들었나?
문제의 근본은 정치인들만이 아니다.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은 결국 국민이다.
그들의 지지자들,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대충 투표하는 사람들, 혹은 아예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괴물로 키웠다.
국민의 힘은 왜 변하지 않는가?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잘못을 저지르고, 이기적이며, 남탓만 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이유는 명확하다. 국민이 그들에게 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가 무슨 짓을 해도, 결국 국민은 우리를 찍는다.”
이 믿음이 그들에게 변화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정치의 현실
이러한 태도의 근본에는 국민에 대한 근본적인 경시가 자리 잡고 있다. 그들은 국민을 단순히 감정적으로 투표하는 존재로 여긴다. 윤석열의 2분 담화와 본회의장 떠난 105인 국민의 힘 의원들, 그 행동 모두가 국민을 개돼지로 봤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행동이었다. 실제로, 국힘당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반복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해왔지만, 국민의 선택은 그들을 꾸준히 권력의 중심에 올려놓았다.
“우리가 이렇게 해도 결국 찍히니까, 계속 이렇게 해도 된다.” 이것이 그들의 학습 결과다.
왜 국힘당은 문제가 되는가?
국힘당은 단순히 이상적이지 못한 수준이 아니다. 정치적 사기와 부패의 온상이며,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치지 않는 집단이다.
이런 정당은 국민의 선택에서 배제돼야 한다. 핑계를 대지 말고, 변명을 하지 말고, 국힘당을 뽑지 말아야 한다. 이 단순한 선택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정치적으로 성숙해지는 시작점이다.
“균형”이라는 잘못된 핑계
일부 사람들은 “균형”이라는 이유로 국힘당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것은 논리적이지 않다. 균형은 잘못된 정당을 계속 찍어주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부패하고 무능한 집단에 표를 주는 것은 균형이 아니라, 문제를 고착화시키는 행동이다.
민주당도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국힘당은 더 큰 문제다.
어느 나라에서든 정치인은 완벽하지 않다. 민주당 역시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러나 민주당을 비판하며, 더 큰 문제를 가진 국힘당에 표를 던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민주당이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국힘당을 선택하는 것은, 부패와 무능을 용인하는 행위일 뿐이다.
국힘당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새로운 대안을 만든다
“국힘당을 뽑지 않으면 대안이 없지 않느냐”는 질문도 틀렸다. 국힘당이 배제된다면, 새로운 정치 세력이나 라이벌 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다. 민주당이 지금보다 더 강력한 경쟁자를 마주할 수도 있고, 기존의 정치 질서가 재편될 수도 있다. 새로운 보수 세력이 등장하거나, 진보 세력이 더 강해질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윤석열과 괴물 정치: 국민의 선택이 만든 결과
윤석열 역시 다르지 않다. 그는 대통령이 되어서 괴물이 된 것이 아니다. 국민이 괴물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것이다. 이는 다시 한 번 유권자의 선택이 정치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도자와 정당은 국민의 선택을 따라 학습한다.” 이것이 핵심이다.
결론: 국민이 정치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국힘당의 문제는 단순히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권자의 무책임한 선택이 문제의 근본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
잘못된 정당을 뽑지 않는 것이 시작이다.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부패하고 무능한 정당은 선택에서 배제돼야 한다. 국민이 책임을 질 때, 정치는 변화한다.
부패를 끊어내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자
이제는 국힘당을 계속 뽑아주며 그들의 부패를 용인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새로운 대안은 국민의 선택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변해야 정치도 변한다. 더 이상 정치인에게만 책임을 미루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