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하거나 땅을 살 때는 눈에 보이는 외관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기본적인 점검 사항부터 세심히 살펴야 한다. 단순히 예쁘고 마음에 든다고 결정을 내리면 큰 비용과 스트레스가 뒤따를 수 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참고해 현명한 선택을 하자.
1. 건물의 기본 상태를 점검하라
건물의 상태를 보면 그 건물의 퀄리티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다음 사항을 놓치지 마라.
- 벽의 갈라짐: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유지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수 있다.
- 곰팡이와 누수: 베란다나 욕실 등 물과 관련된 공간은 반드시 곰팡이나 물이 새는지 확인하라. 배수 문제도 살펴라.
- 환기와 방향: 남향인지, 시야가 탁 트여 있는지가 중요하다. 햇빛과 바람이 잘 드는 집은 겨울에도 따뜻하고 습기가 차지 않는다.
- 팔릴 가능성: 기본이 잘 지켜진 집은 나중에 팔 때도 수월하다. 이런 집은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가치가 높다.
2. 땅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
땅은 집의 기본이 되는 부분이다. 문제가 있는 땅을 고르면 아무리 좋은 집을 지어도 문제가 계속된다.
- 맹지인지 확인하라: 도로와 연결되지 않은 땅(맹지)은 활용성이 떨어지며 추후 매매도 어렵다.
- 소음과 환경: 주변 사람들의 소음 문제나 찻소리가 심하지 않은지 확인하라.
- 주변 시설: 축사, 쓰레기장 등 해로운 냄새나 환경 문제를 유발하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
- 물과 하수 문제: 물이 잘 빠지지 않거나 겨울에 얼어버리는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라.
- 도로 접근성: 개인 도로가 아니라 정부 소유의 공도에 접한 땅인지 확인하라. 이는 향후 법적 문제와 유지보수 비용에 영향을 준다.
- 송전탑 거리: 집이나 땅 근처에 송전탑이 있다면 전자파 등의 이유로 건강이나 재산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 이동식 주택의 특이 사항
이동식 주택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음을 유의하라.
- 동파 문제: 겨울철 배관과 수도가 얼지 않도록 동파 방지 대책이 필수다.
- 기반 시설: 전기, 가스, 물 등의 시설이 안정적으로 제공되는지 확인하라.
4. 사람과의 관계와 주변 환경 고려
사람과의 관계가 어색하거나 낯선 곳으로 이사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오히려 사람이 많고 기존에 집이 잘 자리잡힌 곳을 선택하라.
- 서울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많은 곳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외로움이나 소통 문제를 덜 느낄 수 있다.
- 택배차 주차 공간: 택배와 물류 차량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인지 살펴라.
5. 집을 지을 때 고려해야 할 것들
집을 새로 짓는다면 자연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라.
- 태양열 시스템: 초기 비용은 들지만 장기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 위치 선정: 조용하고 작은 집이라도 기본적으로 남향을 유지하고, 정부 소유의 공도에 접하도록 하라.
마무리: 완벽한 집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집은 단순히 예쁜 외관이나 인테리어만으로 선택할 수 없다. 기본이 제대로 지켜진 집만이 안전하고 가치 있는 자산이 된다.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점검하고, 미래까지 고려한 선택을 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