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와 깨달음: 내가 경험한 본질적인 사색
사회적 시선과 본능적인 나를 초월해 오직 생각에 몰두할 때, 세상이 당연하다고 여겼던 많은 것들이 사실 당연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이런 순간들은 종종 사랑과 연결된 깨달음으로 이어지곤 한다. 이는 설명할 수는 있지만 이성적이고 상식적이지 않은, 설득할 수 없는 주관적인 체험으로 나를 특별한 존재로 느끼게 만든다.
이런 깨달음은 죽을 것 같은 고통이나 극도의 공포와도 유사하다. 이런 경험들은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 나아가 목숨보다 중요한 가치를 추구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그 중요한 가치는 사랑과 연결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자아와 신의 영역
“내가 신이다”라는 말은 단순히 자아의 관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거나 입증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는 뇌를 절개하거나 연구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볼 수 있는 영역이다. 이 영역은 상상력으로만 이해할 수 있으며, 나의 믿음의 정도가 유일한 기준이 된다.
자아의 확장과 소멸
자아소멸에 대한 초반 생각으로 돌아가보자. 내가 보고, 움직이고,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영역은 너무나 좁다. 하지만 생각은 육체의 한계를 초월할 수 있다. 자아를 신경 쓰지 않게 되면, 이 세상을 더 넓고 자유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 상태에서 사랑이란 나를 포함해 세상의 모든 대상을 나로 보는 것, 즉 내가 없으니 모든 것이 나라는 관점이 된다.
사회적 자아와 본질적 자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아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나, 즉 타인과 세상과 구분되는 나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구분은 단순한 참고일 뿐이다. 이런 구분을 초월할 때, 오히려 자아의 존재가 더욱더 분명해진다. 주관적인 상상의 영역에서 자아는 없다고 상상할 필요가 없다. 자아가 존재한다고 믿을 때,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죽음조차 두렵지 않게 된다.
허무와 의미
이 세상은 허무하고 무의미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의미는 거대한 가치를 지닌다. 세상을 바라보는 존재로서 내가 없으면 세상은 의미를 잃는다. 이런 맥락에서, 나는 세상의 허무함 속에서도 큰 의미를 발견한다.
돈, 명예, 인정 등도 의미를 가질 수 있지만, 사색에서 느끼는 근본적인 의미는 이와는 또 다른 차원에 있다. 나는 나의 생각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사람들이 나와 같은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바란다. 이것이 나에게 있어 가장 큰 목표이자 의미이다.
결론: 자아의 존재와 끝없는 사색
자아나 영혼, 의식은 허구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는 근거도 없다. 나는 내 자아의 존재를 믿고 계속 생각하며 사색할 수밖에 없다. 생각은 한계가 없고, 이런 과정에서 나는 육체의 본능조차도 받아들이게 된다.
결국, 내가 바라보고 느끼는 모든 것은 허구일 수도 있지만, 나는 그것이 진실임을 믿고 나아간다. 그리고 타인의 자아를 인정하고 칭찬받는 것에서 기쁨을 느낀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존재한다는 믿음을 더욱더 굳건하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