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과 선불교가 말하는 「제3의 길」
1. 본능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
내 모든 선택이 본능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저 본능에 휘둘리는 동물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본능이 없다면 삶의 의미 역시 사라져 버립니다.
본능과 욕망은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인 동시에, 우리를 속박하는 족쇄이기도 합니다.
2. 명상과 죽음의 평행선
명상을 하다 보면 마치 내 자아가 완전히 사라져, 나라는 존재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 상태는 매우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나”가 사라진 상태란 결국 죽음과 가까운 상태 아닐까요?
죽음을 고요하고 평온하고 평화로운 상태로 생각할 수 있다면 죽음을 받아들이기 더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3. 변별력이 필요한 삶
삶은 변별력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허무함을 알면서도, 내 본능과 육체가 흥미로워하는 것에 몰입하고 빠져 살아가야만 진정으로 삶을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도 죽음이 다가오면 모든 욕망은 단지 재미있는 삶을 위한 도구였음을 깨닫고 죽음에 순응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4. 이 세상은 내가 만든 것이나 다름 없다
저는 이 세상이 목숨 한개짜리 허무하고 불안한 게임에 불과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이 세상을 바라보는 내가 죽어 없어지면 이 세상도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이 세상은 오직 나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내가 만든 것이나 다름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신과 같은 존재라고 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