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는 정말 뉴진스(NJZ)를 위하고 있나?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자신들을 괴롭히고 차별하며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하고 독자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어도어는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전부 했다며,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로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런데 상황을 지켜보면 너무 이상하다.

지금껏 어도어는 뉴진스가 문제삼거나 피해입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 해결한 일이 없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조차도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다.
그저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며 책임회피를 하고 핑계를 댈 뿐이었다.

하니가 아일릿 매니저에게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어도어 대표에게 말했지만, 그날의 CCTV 보관 기간이 만료돼서 영상이 지워졌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 (하지만 당일 아일릿이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한 장면은 보관에 성공했다고 한다(?))

기자에게 하이브 홍보팀(박태희 or 조성훈)은 뉴진스가 일본에서 잘 나가는게 아니라고 말했다고 한다. (녹취도 존재한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과연 그 직원들을 처벌했을까?

뉴진스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 영상이 유포되었고, 멤버들이 52억씩 정산받았다는 정보도 유포되었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유포자를 찾으려고 했을까?

하이브와 어도어는 지금껏 뉴진스와 관련해서 문제된 것들에 대해 유포자를 찾는다거나 책임자들의 사과나 재발 방지 약속 조차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주간 음악 산업 보고서가 유출되었을 때, 하이브가 즉시 유출자를 색출하고 처벌하겠다는 입장문을 낸 것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조용하다.

이정도 되면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오히려 그들이 그 정보들을 유포한 것은 아닐까?


또한 김주영의 어도어는 52억의 정산금을 자기들이 지급한 것처럼 말하지만, 그것은 사실 민희진 대표 시절의 성과이다.

또한 정산금이라는 건 결국 아티스트가 벌어들인 돈 중에서 계약 비율에 따라 지급되는 것이지, 회사가 특별히 선심 쓰듯이 주는게 아니다.

게다가 김주영의 어도어는 하이브IM과의 하이브 계열사 간 내부거래로 하이브 매출 부풀리기를 도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이브IM의 리듬게임에 뉴진스를 업데이트하며 발생한 매출 41억을 어도어가 아닌 하이브IM이 가져갔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뉴진스(NJZ)는 민희진 대표가 해임된 이후의 어도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음에도, 김주영의 어도어는 어도어의 기존 성과를 모두 자신이 낸 것처럼 뒤섞어서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아일릿 매니저 인사 문제에 대해서나 하이브의 악의적 내부 보고서에 대해서는 자신은 어도어의 대표라서 권한이 없다는 식으로 책임 회피로 일관했으며, 그러면서도 어도어의 대표 권한을 이용해 어도어의 이익보다 하이브 그룹 차원의 내부 지원 성격의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꼭 윤석열이 자신이 곧 국가인 것처럼 말하고 책임은 회피하고 혜택만 누리려고 한 것과 비슷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아일릿이 한참 욕 먹던 시절 소속사 빌리프랩은 악플러를 고소하며 선처, 합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으로 고발했을 당시, 어트랙트는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멤버들이 돌아오길 기다린다는 입장을 취하다가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되자 1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위의 두가지 조치는 너무 당연해보이고 정상적으로 보인다.

그런데 현재 어도어는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이 시점에, 뉴진스(NJZ)를 기다리고 있으며, 대화하길 원한다고 언론에 말하면서도, 뉴진스(NJZ)에 대한 수많은 언론의 악의적 기사와 악플을 방관하는 양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럴때야말로 어도어라는 소속사의,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것 아닌가?
뉴진스로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뉴진스(NJZ) 멤버들의 이미지를 보호하려 노력해야 하지 않나?
소속사는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도어는 정말 자신들의 이익이 걸린 일에만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해명하면서 그 이외의 일에는 책임을 회피하며 수동적인 태도를 취한다.
결국 뉴진스(NJZ)를 위해서는 어떤 행동도 취하고 있지 않다.

오죽하면 팀 버니즈라는 팬클럽에서 돈을 모아서 변호사를 선임해 악플러를 고소하고 있다.

오히려 어도어는 뉴진스(NJZ)가 홍콩 공연하는 장소에 어도어 직원들이 갔다가 만나지 못했다는 내용을 언론에 퍼트렸다.
어도어는 뉴진스와 대화를 하고 싶은데, 뉴진스가 차갑게 거절했다는 식으로 언론에 기사가 나서 뉴진스가 욕 먹길 바라는 것처럼 말이다.

어도어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응은 공격적이면서 태도는 온화한 척, 위선적이고 기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NJZ(뉴진스) 멤버들은 그런 하이브와 어도어의 태도를 보며 소름이 돋지 않을까?

어도어는 지금이라도 멤버들의 정보를 유출한 자들을 찾아서 경찰에 신고하고, 악의적 기사를 쓰는 기자와 악플러들을 고소하고 입장문을 통해 강력하게 경고해야 하지 않을까?

과거의 논란과 문제제기가 아니더라도, 지금 어도어가 보여주고 있는 태도와 행동들이 바로 뉴진스(NJZ) 멤버들이 문제삼은 그 괴롭힘의 실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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