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 삐 삐 삐
죽음이 안 무서울 수 있을까?
아마도…
우리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걸 거야
어제도, 일주일 전에도, 한 달 전에도 살았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살아가는 게 당연하다고 착각하게 되는 거야
사실 우리는 불과 몇십 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어
사실 없다가 생겨났으면 다시 사라지는 게 너무 당연한 건데 말이야
앞으로 과학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영생이 가능해질지도 모르지
하지만 우주도 끝이 있을 거야
결국 그 누구도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죽음의 순간을 누구나 꼭 한 번 씩은 겪어야만 해
그 순간이 나한테는 지금일 뿐인 거구나
…
삐 삐
삐이이이이
내가 너무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면
걔가 더 힘들어할 것 같아서…
죽음은 슬픈 게 아니지만
소중한 친구를 다시 볼 수 없다는 건,
슬픈 게 맞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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