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토리 안에서 가장 핵심적인 뼈대만 남긴다
나머지는 다 빼버린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봤을 때
부족한게 보이면
더 추가하고 채우면 되는 거야
지금 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건
이 내용을 넣어야 하나?
빼야 하나?
중복인가?
자꾸 애매한 것들을 가지고 견적을 본단 말이야
또한 한 번에 완성하려고 들다보니
더 심플하게 보지 못하고
놔버리지 못하고
그러니 복잡해지고
이것도 저것도 애매하게 붙잡고 있는 상태가 되는 거야
또한 불필요한 것들을 넣다보니
그것도 수정해야 하고
일이 늘어나지
그러니까 내용을 걸러낸다거나
정리하려고 들지 말고
시시하더라도
계속 콘티를 짜고
만들어야 해
그게 기반이 돼서
나중에 더 나은 생각이 나올 거야
그때가서 고치면 돼
결국 내가 하고 싶은 건
내 의도를 하나도 빠짐없이
내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빠짐없이
다 표현하고 싶은 거잖아?
그래서 그림도 색칠도 안 하고 밀도를 낮춘 거잖아
그러면 속도를 높여야지
멍청아!
죽기 전에 다 표현 못한게 후회될 거야
나는 멋드러진 한개를 만드는 것을 원하는게 아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