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2 한컷읽기

식물은 가지를 잘라서 번식할 수 있고 그것들은 모두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플라나리아도 그렇지.) 식물은 “고유한 단 하나의 나”라는 개념이 없다는 거야. (그렇게 인간과 너무나도 다른 개념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식물을 먹는게 죄책감이 덜한 것 같아.) 나는 다를까? 나는 내가 시간에 따라 분리된다고 생각해. 단 하나의 나라는 존재는 없다는 거야. (내가 절대적으로 고유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금 당장 이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하고 자각하는 내 안의 존재 뿐이야.) 그런데 사실 나는 내가 시간에 따라 분리된다고 안 느끼잖아? 시간에 따라 분리된다는 것은 객관적인 관점이고, 단 하나의 내가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주관적인 관점이야. 그저 관점이 다를 뿐, 둘다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 후자의 관점에서는 죽음이 … 더 보기

이 세상은 절대적으로 허무해. 그 어떤 것도 아무런 가치, 의미도 없어. 특히 타인의 평가 같은 것은 1도 중요하지 않아. 그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산속에서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며 평화로운 삶을 살기도 해. 그런데 그렇게 모든 것이 허무하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이끌리거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절대적인 가치, 의미를 가지게 돼. 그래서 내 목숨보다 중요한 것도 존재할 수 있는 거야. 내가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것을 즐긴다면, 타인을 돕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면 그건 절대적인 가치, 의미가 있어. 그러니까 세상의 기준에 휘둘리지 말고 내가 무엇을 가치,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지를 찾아내서 추구하며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해. 검색어

나는 당장 꼭 정리해야 하는 것만 정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사고로 갑자기 죽게 된다면, 하나라도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지 못한 것과 정리하지 못한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후회될까? 당장 필요한 내용을 찾아서 정리하는 것 말고는 전부 시간낭비 같다. (예를 들면 메모를 알아보기 쉽게 한 번 더 정리한다거나, 주제별로 나눠서 정리하는…) 사실 정리는 생산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동으로 정리가 되도록 시스템, 체계를 잘 만드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생각난 것을 바로바로 생산하고 구현하는게 최고의 정리인 것 같다. 나에게 꼭 필요한 정리는 메모를 하는 것이다. 메모를 함으로써 머릿속을 비우고 당장 고민하는 것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검색어 정리, 메모, 고민,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