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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Category Archives: 잡담

(전에 썼던 내용 같은데 못 찾아서 반복되는 것 같지만 또 쓴다.) 어릴 때는 미래의 큰 사고, 병이 생길 것을 대비해서 돈을 많이 모으고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그냥 현실을 즐기려고 한다. 어차피 내가 성공하고 싶다고 바로 성공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매 순간 열심히, 즐겁게 살다가 나중에 큰 일이 터졌는데 내가 돈이 없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러면 그냥 죽어야지. 나중에 그런 상황이 오면 열심히 돈을 벌지 않은 것을 후회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뭐 처음부터 돈 많이 벌려고 안달을 한다고 해서 필요할 때 돈이 충분하다는 보장도 없잖아. 지금 고생해서 나중에 편하게 사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이고 지금 편하게 살아서 나중에 가난하게 사는 … 더 보기

(시도) 무료 저작권 이미지 사이트에서 가져오든지, 내가 간단하게 그리든지 글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하나씩 꼭 첨부해보자. 텍스툰 같은 것은 졸라맨처럼 대충 그린 이후에 나중에 교체하는 방식을 써보자. 그리고 당장은 이미지를 첨부하지 않더라도 (이미지_첨부 주인공 놀라는 표정 정면) 뭐 이런식으로 어느정도 미리 예상이 가능하게, 바로 찾아서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게 써놓자. 1230/ 쓸때없는 글에 쓸때없는 이미지를 첨부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또한 내가 그런 생각을 한 이유는 구글에서 검색 상위에 떠서 조회수를 늘릴 욕심이었는데 해보니까 효과도 없다. 글이 가치가 있어야 그림도 빛이 나겠지. 텍스툰에서 해보려고 하는 것들은 애초에 그림에 크게 공을 안 들일 생각이라서 졸라맨은 굳이 할 필요 없는 것 같다. … 더 보기
더는 매일 아침, 저녁마다 사료와 물을 갈아주고 화장실을 청소할 필요가 없다. 더는 내가 키우던 식물을 고양이가 뜯어먹을까봐 페트병으로 벽을 만들어놓을 필요가 없다. 더는 고양이가 이불 속에 있는지 조심할 필요가 없다. 더는 청소기를 돌릴 때 중문을 열어놔서 고양이가 숨게 하지 않아도 된다. 더는 청소기를 돌리고 나서 먼지통에 고양이의 털이 한웅큼씩 나오지 않을 것이다. 더는 고양이 콜록거리지 말라면서 청소 후에 물걸레질을 안 해도 된다. 더는 혼자 조용히 있다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도 그것은 고양이가 내는 소리가 아니다. . 하루를 살아가면서 더는 이전처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울컥한다. 그정도 일들은 평생 할수도 있고 할 때가 너무 그립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세는 내가 고양이에게 … 더 보기
오늘 고양이를 보내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심장이 멈춰서 죽고 나서 정말 몇초든 몇분이든 뇌가 살아있다면 그 순간 어떤 생각을 하게 되고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 고독사로 죽게 되면 그 뇌가 살아있는 순간이 얼마나 외롭고 슬프고 무섭고 고통스러울까?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빨리 이 순간이 끝났으면 좋겠는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그 시간동안 말이다. 물론 고독사가 아니라고 꼭 더 나으리란 보장도 없긴 하다. 정말 나를 위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죽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생각한다. 없는 것만 못한 관계도 많지 않은가? 어쨌든 그런 부분까지도 대비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세상은 버텨야 살 수 있다. 살려면 버티고 강해져야민 한다는 말이다. 살고 싶지 않으면 버티지 않아도 된다. 버티지 못하면 죽는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난 나를 위해주고 힘들 때 챙겨주는 엄마와 나를 정말 좋아해주는 고양이랑만 살았다. 그러다가 고양이가 떠나니 너무 힘든 것이다. 다른 고양이로는 채워질 수 없을 것이다. 그저 외로워서 고양이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나를 정말 좋아해준 고양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득 깨닫게 된 점 하나는 나는 고양이를 잃어서 힘든게 아니다. 원래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떠난 것에 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나에게 문제가 없다면 당장은 힘들어도 결국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내 문제인데 고양이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핑계대지 말라는 것이다. … 더 보기
누심비 고양이 급수기 같은 것을 사면 고양이들이 좋아할 것이다. 누심비 급수기를 직접 써보니 윗부분의 스텐 끝부분이 날카롭다는 것을 빼면 정말 마음에 든다. aa배터리 또는 usb 전원으로 작동이 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정말 물소리 빼고는 모터 소리는 무소음에 가깝게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 고양이가 나이가 들면 습식 사료가 좋은 것 같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게 고양이 건강에 좋고 변비 예방에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난 잘 모를 때 사료를 바꿔준다며 큰 것들을 막 샀다가 안 먹어서 버리거나 남 주게 생겼다. 알고보니 인터넷에서 샘플을 저렴하게 팔더라. 그리고 샘플도 조금 넉넉하게 사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엔 조금 먹다가 많이 사놓고 나니까 안 먹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 더 보기
8시 50분 쯤에 갔다. 몇시간동안 힘들게 숨을 쉬더니 결국 숨을 못 쉬겠는지 입을 벌리고 몇초간 괴로워하다가 숨을 쉬지 않았다. 끊임없이 괜찮다고 말해줬다. 계속 옆에 있겠다고 말해줬다. 미안하고 고맙고 만나서 반가웠다고 말해줬다. 죽을 것 같은 순간부터 죽은 이후로 20분간은 그렇게 쓰다듬어 주면서 계속 말해줬다. 심장이 멎고 나서도 뇌는 한동안 살아있고 특히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서이다. 그게 내가 고양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최선이었다. . 눈물이 났다. 그런데 그 이유는 고양이가 죽어서, 불쌍해서라기보다는 제대로 돌봐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했고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아쉬워서였던 것 같다. 다시 말해 내 개인적인 이유였던 것 같다. 죽음은 슬픈게 아니다. 죽은 … 더 보기
고양이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너무 후회스럽고 미안하고 슬프고 현재 내 몸도 정신도 좋지 않아서 고양이를 떠나보낸 후에 내가 무너져버릴까봐도 걱정이다. 집에서 편안하게, 상냥하게 보내주는게 최선이라는 생각과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교차한다. 시골이라 마땅한 병원은 너무 멀리 있고 고양이 나이도 많고 낯을 심하게 가려서 데려가는 것도 스트레스이고 강제로 먹이를 급여하거나 그런 모든 과정들이 지금 상태의 나에게는 너무 벅차게 다가왔다. 아무튼 이제는 정말 힘이 없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는 고양이를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러다가 문득 나름 조금은 위안이 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언젠가는 보내줘야 한다. 고양이도 보내줘야 하고 가족도 보내줘야 하고 나도 … 더 보기
생각해보니 내가 원래부터 살던게 아니잖아. 난 원래 없었고 존재하지 않았어. 어느 순간 삶을 받고 삶이 주어진 거야. 갑자기 태어난거잖아. 그런데 왜 난 내가 원래부터 살고 있었다고 생각했을까? 그런 착각을 하니까 죽음이 삶을 뺐기는 거라고 생각해서 슬프고 무섭고 억울했던 거야. 나는 삶을 선물 받았고 언젠가 돌려줘야 해. 그건 어쩔 수 없어. 하지만 내가 살기 싫을 때는 자살이라는 방식으로라도 내가 먼저 돌려줄 수도 있어. 얼마나 좋아. 너무 좋은 거래 아니야? 완전 혜자인데? . . 그래 눈치보지 말고 죽음을 너무 두려워하지도 말자. 살고 죽는 건 너무 당연한 거야. 사는 동안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거야. 하고 싶은 건 해보고 죽어야지. 그게 내가 선물 받은 … 더 보기
우리집 고양이가 아프다. 거의 죽어간다. 이제서야 습식사료 사고 전동 물 급수대를 산다. 그럴거면 미리 사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당장의 몇만원 아끼겠다고 안 사주다가 나중에 못해준게 너무 후회된다. 또한 계속 여유부리고 안 하다가 때를 놓쳐서 나중에 도전하지 못한 것을,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막 거창한 건 아니더라도 당장 해줄 수 있는 좋은 것은 당장, 조금이라도 더 빨리 해야 한다. 나 자신에게도 내 주변 사람에게도 말이다.
아주 극단적으로 짧은 경우만 아니라면 아주 오래 살든 짧게 살든 죽는 순간에 그간 살아왔던 순간이 주마등 스치듯 빠르게 떠오르는 것은 마찬가지일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어차피 그 순간이 누구에게나 올 수밖에 없고 그 순간에 느끼는 것은 누구나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천년을 살든 수만년을 살든 결국 죽음의 순간이 오고야 만다면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또한 시간은 너무나도 상대적인 거라서 인간보다 훨씬 짧은 시간을 사는 생명에게는 10년의 시간도 무한대처럼 긴 시간일 수 있고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1억년도 찰나에 불과할 수도 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100년 정도 살면 상당히 오래 사는 것이고 그 시간을 기준으로 오래 살고 짧게 살고의 기준이 나뉘는 것이다. 또한 … 더 보기
잠자듯이 죽을 수 있는 알약과 아무 성분도 없는 동일한 색, 모양, 무게, 크기의 알약 여러개를 섞어놓는다. 그리고 매일 자기 전에 한알씩 먹는 것이다. 러시안 룰렛처럼 말이다. 그러다가 한알만 남았을 때는 그냥 먹고 당장 죽는 것을 선택하거나 다시 무성분 알약을 여러개, 또는 한개 추가하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당장 이 알약을 먹고 죽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수 있다. 죽음의 공포를 약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게 오히려 잠재적 죽음의 공포를 키운다고 생각하면 그냥 독약만 먹으면 되는 것이다. 난 생각할수록 죽음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결국 인류도, 우주도 수명이 있을텐데 내가 얼마나 살고 세상의 어떤 변화를 확인하는게 뭐가 그리 중요할까? 물론 정말 꼭 보고 싶은 … 더 보기
인간과 개미는 똑같은 것 같다. 개미가 사람에게 손쉽게 죽는다는 것 빼고 말이다. 인간도 어차피 개미목숨과 다르지 않다. 오래 살면 운이 좋은 것이고 운이 나쁜 경우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개미가 죽을 것을 겁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답은 아니듯이 사람도 그냥 앞만 보고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 . 전에 건강한 사람은 잘 살 생각만 하고 아픈 사람은 죽음에 관한 것만 생각한다고 쓴적이 있다. 그런데 죽음에 대한 생각이 든다면 그것을 꼭 시간낭비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뭐 그런 생각을 하면 괜히 우울해지는 것도 맞지만 아무 생각없이 살다가 죽음에 직면했을때 받는 충격과 공포 보다는 죽음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해왔던 사람이 더 잘 받아들일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