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나한테만 중요
한컷읽기 – 정리, 메모에 대한 내 생각 모음에서 말했던 것처럼 생각난 것을 메모를 해서 쌓아두는 것이 아닌 바로 블로그에 올림으로써 정리할 것이 추가되지 않도록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습관을 들이기만 하면 나는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더 정리가 된 집에서 살 수 있게 된다. 그것을 인생에도 적용하면 어떨까? 자연 환경에도 피해를 주기보다는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는, 미래 세대에게도 민폐보다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검색어

치킨집 같은 장사, 사업을 할 때 장사를 해본적도 없으면서 하루에 100개가 팔리면 얼마가 들어올거라는 식으로 너무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경우가 있다. 또는 고구마 농사를 짓는다면 고작 100평에서 나만의 프리미엄 고구마를 생산해서 고구마 시세의 100배를 받겠다는 바보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평균 시세의 고구마도 사실 품질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데 말이다. 반대로 팔리지도 않는 저품질 고구마를 생산하면서 더 편하고 빠르고 쉽게 생산할 궁리만 하는 경우도 있다. 현실적으로 내가 어느정도 퀄리티를 낼 수 있고, 그것이 현실에서 어느정도의 경쟁력이 있고, 그 퀄리티로 만드는데 어느정도의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고질적인 문제는 창작을 메모를 정리하는 과정으로만 보려는 것이다. 아주 재미있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 더 보기

내가 보는 빨간색과 다른 사람이 보는 빨간색은 같은 색일까? 전혀 다른 색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진짜 내 뒤통수를 절대 볼 수 없다. 사실 내가 볼 수 있는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 둘은 이 세상을 똑같이 느끼고 인식할까? 전자는 이 세상을 고통으로 보고, 후자는 행복으로 바라보지 않을까? 정말 어렵고 복잡한 공식이 있다면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죽을때까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평생 관심이 없어서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초음파, 절대음감도 비슷하다.)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유전자에 따라 인식할 수 있는 세상의 크기, 한계가 정해져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 모두는 … 더 보기

내가 설명하려는 것, 정보나 이야기가 복잡해서 곤란할 때가 있어. 그것의 해결책은 내가 이야기하려는 것을 모아놓고 순서를 제대로 배치하는 것 아닐까? 그러니까 (표현할 것과 표현하지 않을 것을 선별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얘기고) 이미지의 순서나 상황의 순서만 잘 배치하면 되는 것 아닐까? 그리고 내가 자꾸 실수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내가 전달하고 이해시키려는 것 자체를 잘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목적이잖아. 그런데 그걸 귀찮다는 이유로 단어나 표현, 텍스트만 잘 써서 떼우려고 하는 습성이 있는 것 같아. 그러면 그림과 상황을 추가하더라도 이해하기 어렵고 모호한 얘기가 되는 건 똑같을 거거든. 허접하게 보일 정도로 정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만 표현한 이후에 확인해보고 의도가 전달됐으면 완성이고 정말 꼭 추가해야 … 더 보기

당장 할 일, 딱 하나만 생각하자. 여러가지를 생각할수록 머리만 복잡해지고 방해만 된다. 사실 매우 단순한 문제다. 결국 핵심은 하나라도 좋은 완성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내가 냉각하는 창작의 핵심은, 내가 생각하기에 정말 가치가 있고 아주 재미있는 내용을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 없어도 되는 건 다 빼고, 꼭 필요한 것만 넣어서, 그림이나 묘사나 소재를 활용해서 최대한 풍부하게 표현하면 되는 것 같아. 창작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은 내가 할 수 있는 수준 안에서 만드는 거야. 그것도 성의를 가지고 열심히 하면 성장할 수 있어. 너무 큰 기대치를 가지면 부담스러워서 혼자 쓰러질 수 있다는 거야. 처음부터 대단하고 완벽하고 그럴듯하게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아. 내가 … 더 보기

식물은 가지를 잘라서 번식할 수 있고 그것들은 모두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플라나리아도 그렇지.) 식물은 “고유한 단 하나의 나”라는 개념이 없다는 거야. (그렇게 인간과 너무나도 다른 개념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식물을 먹는게 죄책감이 덜한 것 같기도 해.) 인간은 다를까? 나는 내가 시간에 따라 분리된다고 생각해. 단 하나의 나라는 존재는 없다는 거야. (내가 절대적으로 고유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금 당장 이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하고 자각하는 내 안의 존재 뿐이야.) 그런데 사실 나는 내가 시간에 따라 분리된다고 안 느끼잖아? 시간에 따라 분리된다는 것은 객관적인 관점이고, 단 하나의 내가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주관적인 관점이야. 그저 관점이 다를 뿐, 둘다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 후자의 관점에서는 … 더 보기

이 세상은 절대적으로 허무해. 그 어떤 것도 아무런 가치, 의미도 없어. 특히 타인의 평가 같은 것은 1도 중요하지 않아. 그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산속에서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며 평화로운 삶을 살기도 해. 그런데 그렇게 모든 것이 허무하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이끌리거나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절대적인 가치, 의미를 가지게 돼. 그래서 내 목숨보다 중요한 것도 존재할 수 있는 거야. 내가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것을 즐긴다면, 타인을 돕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면 그건 절대적인 가치, 의미가 있어. 그러니까 세상의 기준에 휘둘리지 말고 내가 무엇을 가치,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지를 찾아내서 추구하며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해. 검색어

나는 개념 자체가 잘못됐었다. 내 인생에서 얼마나 의미있는 것을 많이 만들어내냐가 중요하고, 정리는 그저 부가적인 것일 뿐이다. 그런데 나는 자꾸 정리와 생산을 동급으로 보거나, 메모정리를 더 우선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나는 당장 꼭 정리해야 하는 것만 정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사고로 갑자기 죽을 상황이 닥친다면, 하나라도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지 못한 것과 정리하지 못한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후회될까? 당장 필요한 내용을 찾아서 정리하는 것 말고는 전부 시간낭비 같다. (예를 들면 메모를 알아보기 쉽게 한 번 더 정리한다거나, 주제별로 나눠서 정리하는…) 에너지와 시간이 남아돈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과거의 글을 하나씩 다듬고 정리하는 것도 불필요하다. (당장 세상에 필요해보이는, 내가 꼭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