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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Archives: 잡담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한다. 나도 그런 것도 같다. 매일 버릇처럼 하는 것을 아무 생각 없이 하다보면 시간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이 가있다. 하지만 거꾸로 시간이 너무 많아서 탈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 재미있던게 재미있지 않게 된다. 너무 익숙하고 새롭지 않아서 그렇기도 할테고 몸이 힘들어서 애초에 시도조차 못하게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어릴 때는 맛있게 먹었던 아이스크림 같은 것도 나이가 들고 치아가 안 좋아지면 먹기 부담스러워서 피하게 된다. 그렇게 하나하나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되는게 생긴다. 내가 아이스크림을 못 먹는게 서글프기 때문에 안 서글프려고 애써 신경을 안 쓰게 된 것인지 자연스럽게 아이스크림을 안 좋아하게 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이가 든다고 모든 … 더 보기
열린민주당을 민주당에서 안 껴줬다고 해. 대화도 거부하고 말이야. 사실은 모르겠어. 그런데 열린민주당 지지자의 말이 맞다고 해도 잘못됐어. 열린민주당은 처음에는 민주당 대신에 비례정당을 만들었다고 했고, 끝까지 민주당을 위하는 정당이라고 했어. 그런데 결국 더불어시민당이 나왔음에도 독자적으로 출마한다? 그건 말의 앞뒤가 안 맞는 것이지. 사실 대화가 왜 필요해? 민주당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함께하기로 한 순간, 열린민주당은 존재가치를 잃어버리는 거야. 그러니까 애초에 자기들만의 경선방식이나 그런 것을 만든 것부터 사실은 민주당과는 다른 정체성의 정당이었다는 거야. 그걸 인정하면 이번 비례정당 법안의 빈틈, 문제점을 이용해서 세력 얻으려고 나온 기회주의적인 행동이라는 프레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으니까 끝까지 민주당 팔이를 한거야. 사실 궤변 덩어리였어. 그 위선이 나는 싫었다는 거야. 다수의 국민들도 그것을 … 더 보기
식빵 누나가 배구에 들어오면서 몸값을 낮춘 것은 문제가 있다면 있을 수 있다. 각 팀마다 총 연봉이 정해져있고 그 취지 자체를 나는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지만, 어쨌든 배구계는 그 취지에 합의했기 때문에 그 취지에 어긋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다른 얘기를 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유재석이 선행을 자주 하고, 자기 동료들 몸값을 위해서 자신이 받을 돈을 떨구는 것. 그것을 나쁜 것으로 볼 수 있을까? 그런 모습을 보이면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그런 모습을 요구하니까? 다른 예를 들자면 누군가는 돈을 적게 받고도 최선을 다해서 일했다. 열정페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러면 그사람이 잘못된 것일까? 다른 사람에게까지 그런 모습을 원하니까? 그런데 난 아니라고 … 더 보기
생각이나 입장이나 견해가 다른게 아니다. 조국은 만만하면서도 기득권인 것처럼 만들어서 공격하며 스스로를 기득권, 권력과 맞서는 정의로운 존재로 코스프레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진짜 기득권 진짜 권력에게는 찍소리도 못하는 비겁한 자들… 나도 대놓고 기득권과 맞설 자신 없다. 하지만 만만하고 약한 사람을 때리면서 정의로운 척을 하진 않는다. 위선자들…
한마 바키를 보니 확실히 창의력 싸움이다. 억지를 부리고 과장을 한다. 그것을 재미있고 흥미롭고 그나마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다. 난 드래곤볼 같은 부류가 싫다. 현실성 있는 대결이나 싸움이 오히려 훨씬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요소가 차고 흐르고 넘치기 때문이다. 드래곤볼 같은 건 그냥 답정너 같다. 그리고 단순하다. 파워가 수치로 정해진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 재미로 보는 것 같다. 작가의 창의성이나 과장의 맛을 즐기는 것이다. 마블 영화나 등등 다 마찬가지다. . 실제 싸움의 의외성이나 운이 요소로 작동되지 않는다? 한 사람이 만들어낸 대단함의 묘사와 실제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대단함의 묘사는 질적으로 다르다. 디테일의 차이가 크다. 난 허술함이나 얕음이 싫은 … 더 보기
더 많이 불편해할수록 더욱 차별에 민감하고 옳은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것도 같다. 보통 사람들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면 그게 보통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는 차별을 보는 눈을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특히 기자들이 그런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억지스러운 이유로 기존의 것들을 다 차별적인 것으로 정의하려고 든다.) 예전에는 그런 사람들을 프로불편러라고 불렀다. (어쩌면 그 프로불편러들이 피씨와 페미에 들어가서 차별 해소 운동을 한다며 차별 해소를 위한다는 거창한 명분의 옷을 입고 악플을 달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결국 명확한 선은 없다. 정도도 없다. 그저 불편해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더 세상을 위한 방향이라는 아주 위험한 착각은 하지 말았으면 … 더 보기
더 잘생긴 아이돌도 안 좋아하니까 얼굴을 본게 아니다? 애초에 착한 성격이나 인성이나 노력이나 음악적 능력 때문에 좋아한 것이다? 다 개소리다. 결국은 얼굴이나 몸매나 키와 같은 외모의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해야 한다.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면 또 모르겠다.) . 황교익이 한 말인 어릴때부터 떡볶이를 먹어서 맛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라는 주장. 여자아이가 핑크를 좋아하는 건 사회적으로 주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주장. 둘 다 맞는 말이면서 동시에 틀렸다. 분명히 영향을 받은 것은 맞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식으로 주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 그러니까 그 아이돌의 또는 연예인의 외모만 본 것이 아닌 것은 맞겠지만, 외모만이 좋아하는 이유는 아니겠지만 결국 내가 … 더 보기
나는 개죽음이 싫다. 당장의 잘못을 저지르는 위험한 사람과 싸워서 다치거나 죽고 싶지 않다. 몸으로 하는 건 내 강점도 아니다. 맞서야만 하고 싸워야만 하는 상황은 분명히 있지만 현재는 내가 추구하는 옳은 방향이나 사회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방향이 아주 많다. 나는 내가 강한 곳에서 싸우고 싶다. 내 영역에서 노력하고 싶다. 남을 돕고 싶다. 사실 내가 비겁한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결국 몸 쓰는 일은 피하고 싶고 위험한 일에서 도망치고 빠지겠다는 말이다. . 구체적인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나는 인터넷에 어떤 메세지나 재미나 도움이 되는 정보로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 그런데 그것 안에서도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이 나뉜다. 구분된다. 커뮤니티에서 시람들이랑 토론 배틀하고 그런 것은 … 더 보기
유튜브 썸네일은 크기도 크기 때문에 내용을 설명하는 텍스트도 들어가고 여러가지가 들어간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좌측에 뜨는 동그란 이미지는 크기가 작다. 그저 분간, 구분용도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아이디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웹툰 회차는 그 중간에 위치한다. 적당한 정보다. (많은 정보는 아니다.) 대신 회차 썸네일이 아니고 해당 웹툰 메인의 상단 이미지는 큰 편이다. 그 웹툰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정보를 전달하는 용도이기 때문이다. . 그래서 내가 만들려고 하는 텍스툰에서 동그란 얼굴은 작다. 그것은 그냥 반복되는 얼굴박치기 대신 텍스트 좌측에 누가 말했는지 정도의 정보만을 제공하기 위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새로 만든 조금 더 큰 정사각형?의 이미지는 이런 것이다. 그냥 일반적인 좌우로 꽉찬 이미지 보다는 … 더 보기
사대주의가 아닌 것까지 사대주의라고 말하면 안 된다. 잘 나가는 나라, 선진국, 부자인 나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 더 좋게 보는 것, 그게 문제인가? 그런데 그런 것까지 사대주의라며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아주 엄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오징어게임이나 이런 것들이 전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해하는 것은 호기심이지. 사대주의가 아니다.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해외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것. 그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 그건 사대주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밑그림은 가벼운 느낌이나 크기, 형태, 동작, 자세 정도만 파악하면 된다. (물론 디테일하게 정할수록 전체적인 퀄은 올라가겠지.) (그럴 일은 드물 것 같지만 밑그림이 마음에 들면 그부분만 살리면 된다.) 되도록 축소해서 작게 보면서 전체 균형을 파악한다. 투명도 10프로에 가우시안으로 흐리게 만든다 그 위에 이전 선을 따라가려고 하지 말고 새로 그리는 느낌으로 그린다. 되도록 가까이 확대해서 그려서 디테일을 살릴 수 있게 그린다. 잘 그리려고 너무 집착할 필요도 없고 너무 대충 그려서도 안 된다. 두가지 관점이 있는데. 형태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그냥 빠르게 완성하는 것과 형태나 선의 굴곡의 맛에도 조금 더 신경쓰는 것이 있다. 선의 느낌과 형태의 느낌과 전체적인 밀도의 균형과 표현하려는 느낌과 내용이 … 더 보기
나는 결국 사람은 자기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 가고 싶은 길이 있는데 성공이라거나 다른 이유 때문에 그 꿈을 접는 것조차도 사실 당사자가 선택한 것이고 그러고 싶어서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걸 안 하고는 못 베기는 사람은, 죽을 것 같으면 결국 그것을 해내게 된다는 것이고, 별로 안 힘들어도 그것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긴 해도 결국 그 마음을 접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운동을 잘하고 그림은 잘 못 그리지만 그림 그리는 것이 좋고 그림으로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있을 때, 어떤 사람은 그림을 선택할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운동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것은 결국 개인이 선택할 몫이다. 그것을 현실적이지 … 더 보기
*****기존의 예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경우가 있고 완전히 다른 예를 쓰는 경우가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을 보면 기존의 사회문제를 돌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 빈부격차는 빈부격차로, 돼지, 가축 문제는 진짜 가축 문제로, 괴물은 미국이 한강에 뿌렸던 유독성 물질을 그대로 표현했다. (약간 만화적이라거나 과장된 부분도 분명히 있긴 하군.) 반대로 완전히 다른 요소, 소재로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 (예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 차이는 이런 것 같다.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야 더 효과적인가. 다시 말해서 더 충격을 주거나, 와닿게 할 수 있냐는 것이다. 현실을 그대로 보여줘야 더 충격적이고 와닿을 수도 있고,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보던 내용에서 갑자기 이게 내 삶의 그 부분, 그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