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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Category Archives: 잡담
상황적으로 만들어서 표현을 해야 하는 건 아는데… 자살소년을 예로 들면 그냥 4컷만화 두개를 이어붙인 직관적인 메세지인데 그걸 그냥 자살소년 안에 넣는다? 그러니까 그게 자살에 관련된 이야기니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스토리상으로는 불필요하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 독자가 보고 싶은 것도 메세지일 수 있으니까 그것이 더 적절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생충을 예로 들면 주인공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물어보고 그것을 누군가가 대답해준다. 결국 주인공이 궁금한 부분을 해소함과 동시에 관객도 정보를 얻는 것이다. 막장은 궁금해하지도 않는 내용을, 너무 뜬금없고 개연성 없게 말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주인공이 깨달으면서 그 내용을 독백을 한다거나 하면서 보는이에게도 전달하는 방법. 메세지나 주제를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고 … 더 보기
좋은 소질 중에 하나는 재미있어하는 것. 처음에는 못해도 그것을 재미있어하고 관심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 그것보다 근본적인 것은 잘하고 싶어하는 것. 힘든 것이든 어려운 것이든 따지지 않고 열심히 배우고 싶어한다. 적당히 잘하고 싶은 것과 정말 잘하고 싶기도 하고 스스로 최고가 되고 싶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구분된다. 실제로 할 수 있든지 없든지 스스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못하겠지. (안 하는게 맞겠지.) 더 근본적인 것은 사람들에게 가치있는 것을 선물하고 싶은 것. 결국 잘한다는 것도 사람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 의미가 없잖아. 그 실력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이나 재미를 줘야겠지. 그런 것을 목표로 한다면, 그것을 충족한다면 그것 이상의 성공이 있을 수 … 더 보기
일단 생각난 것은 열심히 만들어서 구현해야 하겠지. 그리고 다 만들고 나서는 또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할수도 있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영화를 볼수도 있겠지. 창작은 무조건 떠올리려고 노력한다고 생각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노는 것처럼 보여도 그런 편한 상태가 차라리 더 좋은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다는 거야. 또한 충전의 시기라고 할수도 있겠지. 어쨌든 놀든 쉬든 뭘 하든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려고 노력한다는게 중요한 것 같아. 그래서 뭔가 떠오르면 또 열심히 스토리 짜서, 구현해내려고 하면 되는 거야. 그러니까 그게 밸런스가 맞는 것 같아. 너무 모든 단계를 노동으로만 보고 열심히 한다는 것도 효율적이지 않아보이고 또 모든 단계를 너무 … 더 보기
영화 에일리언을 보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 영화가 덜 흥미로워지고 뻔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것 같아.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겠고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서 실망스러운 경우도 있겠지. 하지만, 내 생각에는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모르는 부분, 궁금한 부분이 대부분 해소되었기 때문이라는게 가장 큰 이유 같아. 그 캐릭터에 대해서 친숙해지고 편해진다고 할수도 있지만 새로울 것이나 비밀스러운 부분이 점점 해소돼서 익숙해지고 더이상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겠지. 에일리언에서 괴물에 대한 설정이나 특징에 대해서도 점점 알아가게 되고 여주인공에 대해서도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매력이 더 극대화되겠지만, 정점을 찍고 나서는 익숙해지고 지루해지는 일만 남은 것이지. 물론 그렇다고 숨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 애초에 너무 꽁꽁 감추면 흥미나 … 더 보기
[#유퀴즈온더블럭] 놀면 뭐하겠어요. 유퀴즈? 아무도 모르게 찾아온 갱년기에 시작한 사진📸 세월이 야속합니다… EP40│#디글 누군가는 난민을 생각하고 나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고 생각하고 행동을 하잖아. 그런데 나는 왜 그런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까? 당장 나도 먹고 살기 힘들다는 것은 아마 핑계일테고… 내가 지금 당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다른 거거든. 그것을 끝내고 나면 나중에 언젠가는 그런 힘들고 어려운 나라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가지 않겠어? 지금 당장 억지로 관심을 가지려고 하거나 자책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당장은 내 눈에 보이는 것에 집중하자.
7월 30일 (목) [김어준 생각/김어준의 뉴스공장] 민주당이 소수당일 때 민주당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했었을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반대하는 이유를 말하며 반대했을 것이다. 저렇게 법안 자체는 안중에도 없이 대놓고 “니들이 다수당이고 우리는 소수당이니까 어차피 니들 마음대로 할거잖아! 그러니까 짜증나!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아몰랑 안해!”라는 식의 초딩도 안 할 행동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다 잘못된 것인가? 이익과 손해로만 따지니까 저런 비상식적인 모습들이 나오는 것이지… 잘못된 법안이라는 전제가 있어야만 미통당의 저런 행동이 근거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애초에 법안이나 정책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없이 표결 자체 밖에 못 보고 있으니… 그냥 “니들 다수당인거 싫고 무슨 법안이든 니들 마음대로 … 더 보기
스토리를 이어가는 것에 분량을 억지로 만들지 않을 거야. 예를 들어 재미있는 4컷이 생각났다고 치면 그걸로 끝인 거야. 굳이 완결을 내야만 한다면 그 다음 4컷 정도로 완결을 내버릴 거야. 그러니까 또, 더 재미있는 것은 없는지 열심히 찾으려고는 하겠지만 재미없는 부분을 억지로 재미있게 만들려고 에너지와 시간과 분량을 소모하진 않을 거야. 그런식으로 8컷으로 완결을 하는 식으로 가고 굳이 그 에피소드에서 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그걸 하는게 스토리를 더 풀어서 하고, 풍성해지고 늘어나는 계기가 되겠지. (그러니까 생각이 나면 하고 안 나면 안 하겠다는 거야.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말이지.) 그리고 메세지는 오직 메세지 전달을 위한 직설적인 상황 예제 들기로 가보자. 그러니까 재미를 위한답시고 … 더 보기
내가 추구하는 성공에 객관적이고 결과적인 외부요소, 즉 돈이나 명예가 빠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1순위는 아니다. 내가 추구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내 스스로 찾아내고 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돈이나 명예를 추구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돈과 명예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다. 단지 더 중요한 가치, 내가 생각하는 완성형 가치를 완수해내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일부의 사람들에게라도 인정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걸 해낸다면 덜 후회스러울 것 같다.
일로 만난 사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 이효리나 유재석을 보면 돈 때문에 일을 하는게 아니잖아. 돈을 전혀 신경 안 쓴다는 건 아니지만 돈 때문은 아니라는 거야. (그사람들이 돈이 부족해서 일을 하겠냐는 거야. 아무것도 안 해도 평생 먹고 살 돈은 있을거야.) 그와 달리 나는 웹툰이든 뭐든 사실 돈 때문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해. 사실 지금도 돈 필요없다는 마인드로 하려고 하긴 해. 그런데 내가 나를 돌이켜보면 내가 항상 돈 때문에 움직이고 있다는게 스스로 느껴져. (그러면서도 열심히 하지 않는게 문제의 핵심인가? 돈 때문이든 가치나 의미 때문이든 열심히만 하면 성과는 나올테니까…)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냐하면 나는 일을 안 하려고 들거든. 돈 때문에 억지로 억지로 하려고 … 더 보기
난 너무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것 같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 미련없이 버릴 수 있는 태도가 필요했던게 아닐까? 열심히 하다가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버리고 다른 것을 찾으려고 해야만, 그런 태도를 가져야만 더욱 가치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증명해내야만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있으니까 판단력이 흐려지는 거야. 전에 재미가 없는 것도 꾸역꾸역 꾸며서 만들어내려고 했던 것도 비슷한 상황이었을 거야. 내가 남을 평가할 때는 객관적이면서 나 스스로를 볼 때는 객관적이지 못하게 되는 문제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남에게는 버릴 건 버리라고 말하면서도 나 자신은 가치가 없는 것은 버리는 냉철한 태도를 가지지 못하는 거야. 물론 이 세상에 대단한 건 없어. 대단한 것만 … 더 보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뭐 한국인이, 동양인이 더 똑똑하고 뛰어나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이고 일본이고 그 어느나라에서든 천재들은 나온다. 결국 인종이나 국가는 중요한게 아니라는 거다. 스포츠, 음악, 미술 등등 다 그 나라의 시장의 크기가 달라서 인재를 발견할 가능성이나 인재가 모이게 되는 환경이 다를 뿐이지 결국은 어느나라에서든 천재는 나오고 있다. 그러니까 어떤 나라가 축구를 잘하고 어떤 나라가 음악 수준이 높고 이런 건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거다. (단지 시장의 크기 문제라는 것이다. 물론 그것 때문에 천재가 발견되고 발견되지 못하는 차이가 생기니까 핵심인 것도 맞다. 어쨌든 나라나 인종의 차이는 아니라는 것이다.) 핵심은 어디서든 나오는 소수의 천재를 발견하고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인지 … 더 보기
자살을 사회 문제라고 하는데 사실 다들 사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그들을 혐오하고 미워하고 탓하고… 오직 그들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그러면 해결책도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이고, 그 말은 “문제”도 아닌게 되어버리는 거야. 해결책이 없는데 어떻게 문제가 돼? 그냥 하나의 현상일 뿐이지. 우리가, 사회가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해야 해결책도 찾을 수 있게 되는 거야. 결국 행동하고 변해야 하는 건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이 아니고 우리야. 그들은 범죄자도 아니고 그들이 우리를 공격하고 우리와 싸우자는 것도 아니야.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인지 그냥 내버려둘 것인지만 결정하면 돼. 그것을 탓하고 비난하고 하는 건 더더욱 필요 없는 짓이야. 오히려 그런 태도 … 더 보기
주호영 “어머니를 왜 어머니라 부르나?”란 질문에 박지원 “……” I 국회청문회 영상의 내용을 보면 어떤 교수가 처음에는 개성공단이 우리나라에 이익이 될 줄 알았는데 북한의 핵을 만드는데 쓰여서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는 내용과 (그 교수가 혼자 그렇게 생각했다는데 그걸 자꾸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게 물어보는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다. 뭘 어쩌라는 걸까?) 개성공단을 통한 북한의 수익이 북한의 핵 개발에 사용됐는지를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게 추궁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보자. 어떤 남자가 몰래 거금을 들여 총을 사서 누군가를 쏴서 죽였다. 그러면 그 남자가 일하던 회사에 이렇게 물어봐야 하나? “당신의 회사에서 그남자에게 준 월급이 그남자가 총을 사는데 조금이라도 쓰였는가 안 쓰였는가?”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하… 그걸 그 회사에서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