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변별력

내가 저사람과 가까워지고 싶다거나 멀어지고 싶다거나 하는 것은 내가 결정하는 나의 마음이야. 그런 마음이 생기는 요인이 여러가지일 수 있겠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 어쨌든 내가 어떤 한가지 마음을 가지게 됐다는게 중요한 거야. 그러니까 내가 저 사람이랑 멀게 지내고 싶으면 굳이 그사람의 나쁜점을 찾아내서 내 행동의 정당성과 당위성을 가지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그냥 내가 싫으면 싫은 거야. 그뿐이야. 좋아하는 것도 그냥 좋으면 좋은 것이지. 그게 외모든 학벌이든 직업이든 돈이든 중요하지 않아. 어쨌든 내가 좋아한다는게 중요한 거야. 굳이 그럴듯한 이유를 대서 내가 그사람을 아름다운 이유로 좋아한다고 꾸밀 필요는 없다는 거야. 그런데 그건 있어. 결국 나의 그런 판단과 행동으로 인한 결과는 내가 오롯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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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지구에서만 봐도 나는 개미와 인간의 정도도 아닌 정말 먼지같은 존재지. 하지만 그 우주가, 은하가 도대체 무슨 소용이야? 내가 인식하고 바라봐주지 않으면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야. 그냥 나는 내가 바라보는게 이 우주보다도 더 중요한게 되는 거라니까? 다시 말하면 내가 개미라고 치자. 그러면 내가 개미라는 것을 한탄하면서 죽어야 할까? 개미의 삶 안에서도 좋고 나쁜게 있을 거 아니야. 내가 의미있게 생각하는게 나 자신에게는 가장 중요하고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는 거야. 물론 내가 너무 허무하다고 느낀다면 그것도 인정해야겠지만, 꼭 그렇게만 생각할 건 아니라는 거야. 난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이 세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정말 아무런 의미도… 우주, 지구, 인간, 생명 그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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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같은 굵기의 선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권가야 작가님의 남자이야기를 보면 다양한 선을 이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캐릭터가 지치고 힘든 느낌이 든다. 기본적인 펜선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느낌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 머리카락 자체를 굵은 붓으로 그었다. 이현세 작가님의 까치의 머리도 같은 느낌이다. 약간 다른 경우인데 검은 배경 속에서 머리를 나타내기 위해 흰 선을 사용했다. 꼭 선은 검은 색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준다. (특히 이런 고정관념은 흑백만화보다 색을 사용할 수 있는 웹툰에서 자주 생기고 굳어진다. 제약이 더 적기 때문에 좀 더 만화적인 표현에 대한 고민이 줄어든다랄까?) 어찌보면 아주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꾸 그 유연함을 잊게 되기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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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프랑스에서 무함마드 풍자 만화, 무슬림, 살인, 테러와 관련해서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일단 내 생각은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직접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가능성을 얘기하며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설령 누군가를 모독하는 것일지라도 말이다. 김어준은 일본에서 유관순을 조롱하는 만화를 그리면 어떻겠냐고 하는데 난 그것도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한다. 옳고 그름과 별개로 표현의 자유는 되도록, 최대한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법도 사실 다수의 사람들의 생각과 동의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그러니까 표현의 자유라는 말의 핵심은 사회나 법적으로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일본의 어떤 사람이 유관순을 조롱하는 만화를 그렸다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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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수많은 얼굴이 태어나 모두 다 달라. 그러니까 그중에서 아주 극소수로 아주 여러명의 기호에 맞는 그런 얼굴이 존재하는 것이지. 단지 그뿐이야. 그것 말고는 아무런 의미도 없어. 무슨 유전자적 우월성? 개소리지. 그런데 그게 너무 큰 요소인게 우리는 사람이잖아.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가지게 만드는 외모라는 건 무슨 마법이나 최면같은 거야. 결국 사람들의 기호에 맞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외모라는 건 아주 대단한 가치인거야. 특히나 이런 부분이 큰 것 같아. 어떤 상대방이 너무 예쁘고 잘생겨 보여. 하지만 사실 그사람도 그냥 똑같은 인간일 뿐이거든. 보통 사람이야. 사실 별것 없어. 그런데 내가… 내가 너무 그사람 얼굴만 봐도 행복해지고 흥분되는 거야. 나한테는 그 어떤 것보다 대단한 가치의 존재인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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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면 되는 것을 지겨운 것이 어디 있어. 니들한테 그걸 꼭 관심을 가지고 보라는 것도 아니고 니들한테 뭘 해달라는 것도 아닌데 뭐가 지겨워. 그 사건이 계속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게 못마땅한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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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필요하다거나 내가 하고 싶으면 해도 되는게 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때와 장소는 가려야겠지.) 하지만 꼭 하면 안 되는 곳에서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개념보다는 욕으로 쓸때없이 여러가지가 낭비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 예를 들면 글을 쓴다거나 유튜브에 댓글을 단다거나 그런 거에서 내가 화가 났다고 막 욕을 쓰면 오히려 내 주장의 설득력이 더 약해져. 내가 원하는 건 사람들을 설득하고 동의하는 거잖아? (너무 과하고 강압적이고 강요하고 너무 옳다고만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문제겠지.) 진짜 그냥 화풀이하고 가는 거라면 욕을 써도 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욕은 에너지 낭비, 시간 낭비, 설득력을 떨어트리는 주범이야. 결국 내 이미지도 안 좋아지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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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 명이 죽는 대신 다수가 살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까? 한 명의 생명도 중요하기 때문에 다수가 죽을까? 절대 아니지. 그건 결국 힘의 논리야. 다수가 더 힘이 강하니까. 옳고 그른게 아니고… 사람이 한 명이 중요하나 다수가 중요하냐, 한 명의 목숨의 값어치와 다수의 목숨의 값어치는, 목숨의 무게는 다른가? 뭐 이딴거 다 필요 없다니까? 그냥 힘쎈 사람, 힘쎈 사람들이 살아남는 거야. 결국 인간도 동물과 1도 다르지 않은 것 같아. 그냥 힘의 논리대로 흘러갈 뿐이야. 단지 다수가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다 보니 그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규칙들이 생겼고 그것을 옳다거나 정의라고 부르고 그렇게 생각해야 하고 그것이 정상이라고 인식하게 됐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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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대단한 사람과 대화하거나 무엇을 배운다고 해도 무조건 믿을 필요는 없다. 반대로 정말 가진 것이 없어보이는 사람이라고 해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도 결국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보는 것과 똑같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그 말은 새로운 정보나 자극을 원한다는 것 아닐까? 그러면서 든 생각이 내가 창작을 할 때도 결국 말하듯이 해야 하고,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 신선하고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해주는게 중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새로움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내가 주목하고 있던,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 같은 것 중에서 고르는 것일 뿐이다.) 또한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확신을 가지거나 오만하지 않는 것이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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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고민을 하면서 내린 나만의 결론을 얘기해보려고 한다. 난 지금 그림체에 대해서 1도 고민이 없다. 어쩌면 포기했다고 할수도 있고 이런식으로 결론을 내린 이상 더 발전이 없다는 얘기도 되니까 자랑거리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잘 그리는 것도 아니면서ㅋ) 그렇지만 어쨌든 내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운 점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처음에 되게 귀엽고 단순한 그림체였다. 그것을 나중에 조금이라도 더 화려하고 멋지게 그려보려고 노력했었다. (4등신 정도의 그림체를 7등신 정도로 바꾸려고 했었다.) 결국은 실패했다. 포기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 이유는 그냥 그렇게 못 그리겠더라. 인체를 공부하고 해도 어색함이 사라지지 않았다. 또는 사진을 참고하면서 그리다보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실 7등신 그림체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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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보다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라는 글의 내용을 보면 옳고 그름 같은 것은 중요한게 아니라는 내용이야.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만 가지고 있다면 문제가 생길 일이 없다는 것이지. 이렇게 생각하면 상대방이 선을 넘으면 나는 바로 상대방을 지적할 수 있어. 싸울 수도 있어. 서로가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기준을 인식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반대로 참을 수도 있지. 상대방의 실수로 내가 피해를 입었어도 그럴 의도가 없었다면 내가 참고 넘기는게 맞는 거니까. 내가 피해봤다고 화내고, 상대방이 나보다 강하거나 내가 틀렸으니까 상대방이 심한 짓을 해도 참고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핵심은 대인관계에서 예의가 핵심이라는 거야. 그 핵심을 알면 선을 넘지 않고 자유롭고 편하게 그 안에서 뛰어놀 수 있는 거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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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주의 비판에 대한 과도한 시선의 문제 김어준이 비긴어게인 프로그램을 문화 사대주의의 산물로 지적하며 불편함을 표한 것은, 오히려 그 자신이 사대주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시각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든다. 1. 해외 반응을 궁금해하는 것이 사대주의일까? 서양의 반응을 살피는 행위 자체가 문화 사대주의라고 단정할 수 없다. 비긴어게인의 공연 장소가 서양이라는 이유만으로 문화적 열등감의 산물로 보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다. 한국의 음악은 본래 서양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고, K-팝이라는 명칭도 그 맥락에 있다. 단순히 한국의 가수들이 서양의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이 사대주의라면, 김어준 본인이 서양으로 여행을 다녔던 이유는 무엇인가? 이를 반박하자면, 가수들이 특정 국가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편안하고 아름다운 배경에서 노래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 2.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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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 “최선을 다하면 큰일나요” 나도 김영하처럼 살고싶다! 181109 EP8 #07 김영하 작가의 말은 어느정도의 에너지를 남겨놔야 한다는 거야. 나도 그 말에 동의해. 꾸준히 유지 가능한 만큼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 어떻게 보면 그게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생각해. 내 몸을 해치거나 컨디션 유지가 안 될 정도로 에너지를 쏟는 건 무리를 하는 것이지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할수도 있는 거야. 난 전부터 그런 생각을 했었어. 일정한 기간을 정해서 최선을 다한다며 자기 몸을 해치면서까지 무리를 해서 만약 실패하면 포기하자는 식의 태도는 포기를 정당화하려는 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 물론 다 그런 경우는 아니겠지만 포기를 정당화하기 위한 무리?라는 것을 최선을 다해봤다고 말하는 것은 맞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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