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에 나온 공포 영화이다. 웨이브로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일단 볼거리(?)가 매우 풍성했고, 나름의 드라마도 마음에 들었다. 나처럼 어려운 것은 싫어하면서도 또 너무 유치한 것도 못 보는 어중간한 사람들에게는 만족스러운 영화일 것 같다. 특히 내가 마음에 들었던 점은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너무 일차원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들 적당히 이기적이고 적당히 착했다. 모든 캐릭터가 그랬고 심지어 악당까지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이 영화의 스토리를 쓴 작가까지도 그랬던 것 같다.) 완전 진상 캐릭터가 없는 것도 좋았다. 적당히 적당히 이야기를 풀어가다가 아주 간혹 잔혹하고 안타까운 장면이 나왔다. 너무 안타깝기만 했다거나 너무 좋은쪽으로만 풀렸다면 재미가 없거나 거부감이 들었을텐데 말이다. 볼거리가 풍성했다는 것은 잔인하고 기괴한 장면들도 상당히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