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바보같다고 말하고, 나만 옳다고, 내가 말한게 정답이라고 말하면 싸우자는 거잖아. 물론 항상 설득하려고만 할수는 없겠지. 안하무인으로 나오는 상대방을 어떻게든 설득하려고 한다? 그건 말이 안 돼. 하지만 결국은 모든 대화는 내가 백프로 옳아서 말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말하는게 정답이라서 말하는 것도 아니야. 정답이나 더 나은 답은 항상 입장에 따라 달라지고 상대적인 것이거든.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사람에게 어필하고 설득하는 것.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는 것이거든. 그게 결국 상식이 되는 것이고 정의가 되는 거야. 그러려면 내가 주장하는 생각이 어떤 매력이 있고 어떤 부분이 더 낫다는 것만을 말하면 되는 거야. 그러니까 이게 그 생각보다 더 낫지 않아? 라고 물어보는 정도의 태도면 충분하다는 거야.
“내 말이 옳아! 이 바보야!” 라고 말하면 누가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냐고… 기분 나빠하고 반발심이 생기지… “난 이게 이렇고 이런 점 때문에 이게 더 나아보이는데 넌 어떻게 생각해?” 라고 말하면 상대방도 생각을 해보겠지. 그리고 판단을 내리겠지.
결국은 내가 상대방을 100% 설득한다는 보장은 없어. 아무리 반박이 불가능한 진실이고 두배 이상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준다고 해도 말이야. 그냥 나는 더 많은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야. 상대방에게 내 생각을 설득하고 못하고는 내 생각의 수준이나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효과적이었는지에 따라 달라질 뿐이야.
정리하면 나는 내 생각을 주장할 때 더 매력적이고 더 나아보이는 내용으로 상대방을 설득한다는 생각으로 말을 하면 되는 거야.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잘 표현하면 되는 거야. 그리고 싸운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상대방을 공격하고 나만 옳다는 태도를 취하면 역효과가 나고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해.
그러니까 문제제기를 할 때도 “이게 문제라서 쟤들은 쓰레기야.” 라고 말하면 안 되고 문제만 짚어서 “이건 이런 내용이 큰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고만 말하면 되는 거야. 문제만 짚는게 내가 의도하는 결과로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라는 거야. 굳이 내가 문제제기를 하는 대상이 망해야만 하는 건 아니잖아. (내가 저주를 거는 것도 아니고) 그런식으로 내가 망하라고 말한다고 망할리도 없고 말이야. 그 대상이 이전에는 문제가 더 많았을지 몰라도 내가 생각하는 그 문제들만 해결되면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좋은 일을 하는 대상이 될수도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