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만에 개, 고양이 집, 텐트 만들어주기 (좌식 의자 + 이불), (라면 박스 + 스크래쳐)

결론만 말하면 좌식 의자에 이불을 덮어주면 개, 고양이 집이자 텐트가 된다. (끝났다. 사실 밑에 내용 더 안 봐도 된다.)

위 사진처럼 말이다.

사진에서는 양쪽으로 두개의 입구가 있는데 꼭 이럴 필요는 없고 이불 하나로 하나의 집만 만들어도 된다. (이불이 크면 하나로 두개의 집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지.)

위의 사진처럼 입구를 만들어서 개나 고양이가 들어갔다 나왔다 할 수 있다.

또는 위의 사진처럼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

추울 때나 숨고 싶을 때는 구멍 안으로 들어가면 되고, 더울 때는 사진에서처럼 위에서 지낼 수도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좌식 의자는 아무거나 상관 없다. 나는 전에 저렴한 좌식 의자 3종 리뷰, 후기에서 소개한 좌식 의자를 이용했다. 이 좌식 의자는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데, 이게 오히려 단점이 되더라. 동물들이 나왔다 들어갔다 하다 보면 이불이 조금씩 움직이게 되고, 의자가 접히는 경우가 생겼다. 그래서 나무 젓가락을 이용해서 접히는 부분을 접히지 않게 고정해줬다.

개든 고양이든 이불 안에 들어가길 좋아하는 애들이 있다. 아마 이렇게 만들어주면 좋아할 것이다. (고양이는 더더욱 환장할 것이다.) 청소도 따로 해줄 필요가 없다. 그냥 방청소하고 이불 빨래할 때 빨래하면 된다.

한가지 단점은 고양이가 이 안에서 있다가 토를 하거나 했을 때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면 나중에 다 말라비틀어진 사료들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집, 텐트를 위해서 굳이 따로 이불을 사거나 꺼낼 필요는 없다. 그냥 내가 평소에 덮는 이불을 낮 시간에 이렇게 해놓으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침대를 쓴다면 좌식 의자를 침대 위에 올려두기도 뭐하고 밑에 만들어두기도 뭐하고 조금 애매한 것 같긴 하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따로 이불을 꺼내주는 것을 추천하긴 한다. 내가 이불을 덮고 싶을 때 개나 고양이에게 눈치가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텐트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나도 구석에서 이불을 덮을 수 있긴 하지만, 서로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마음 편하게 따로 개, 고양이용 이불을 준비하는게 좋은 것 같다.

라면 박스 + 스크래쳐 버전

위드캣 알뜰평판 3P형 스크래쳐 + 열라면 박스로 집을 만들어줬다.

스크래쳐는 나머지는 다른 곳에 보관하고 한개만 밑에 깔아놓은 상태이다.

우리집 고양이가 몸집이 작은 편이라서 딱 좋은 것 같은데 좀 더 큰 고양이면 좁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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