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낼 것과 내려놓을 것, 그 균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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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별력을 가져라

너무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스트레스만 커지고 막연한 완벽함을 추구하게 된다. 그러나 완벽한 결과물이 반드시 나올 거라는 보장은 없다. 반대로, 부담을 전부 내려놓고 “어차피 연습”이라는 태도로 접근하면 성장 없이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중도를 잡아라. 과정은 결과물을 더 잘 만들고, 더 빠르게, 더 최적화하기 위한 것이다. 과정에 얽매이지 마라. 부담을 내려놓되, 결과물은 최선을 다해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최선’이란 모든 것을 다 욕심 내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캐릭터체를 잘 그리는 사람이 실사체 작가의 그림을 멋있다고 무작정 따라 하려 하면 무리일 수 있다. 욕심을 부릴 부분과 덜어낼 부분을 구분하라. 하기 싫은 것은 전부 회피해서도 안 되지만, 무작정 다 욕심내서도 안 된다.

웹툰을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그림에 몇십 시간을 더 투자해도 독자가 보기에는 티도 안 날 수 있다. 물론 자기 만족을 위해 할 수도 있지만,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시간만 낭비하면 의미가 없다. 차라리 그 시간에 휴식을 취하거나, 더 잘하는 스토리 구성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강점에 집중하라. 과정은 체계적이면서도 효과적이고 최적화되어야 하면서 동시에 유연해야 한다. 하지만, 결과물에서 핵심이라 생각하는 것은 현실과 타협하지 마라.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고 그림을 완전히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다. 자신의 수준 안에서 성의를 보이며 발전하라. 단, 무작정 잘 그리는 사람을 따라하려 하지 마라. 내 한계를 뛰어넘는 것은 결국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이다. 갑자기 없는 것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1년 걸려서 그린 그림을 누군가는 하루 만에 그릴 수도 있다. 그래도 내가 만족한다면 괜찮다. 하지만 남이 하루 만에 그릴 그림을 1년 걸려서 완성해놓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겠는가?

보통은 나만의 고유한 가치를 만들어 세상에 기여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나만의 고유한 것, 독창적인 가치를 발전시켜 특이점을 만들어내고 싶지 않을까? 그래야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공부하고 성장하라. 캐릭터체를 그리던 사람이 실사체를 공부해서 실력을 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이 내가 정말 원하는 가치인지, 그리고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다.

단순히 남이 부럽다고 따라 하지 마라. 천재는 천재를 따라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것, 나만의 강점에 집중하라. 그 지극히 개인적인 것을 극대화해 정점을 찍으면 그때 비로소 세상에 천재로 인정 받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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