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내가 인터넷에서 주로 시켜 먹는 추천 과자, 군것질, 간식 모음에서 말했던 것처럼 눈을 감자를 먹다가 간혹 썪은 맛이 나는 것이 너무 싫어서 새로운 친구를 찾아보다가 자가비를 먹어봤다.
왼쪽 “짭짤한맛” 오른쪽 “고추냉이맛”
위의 이미지(봉지)와는 달리 쿠팡에서 곽으로 된 자가비를 샀는데 대량으로 한 박스, 12곽을 21,000원에 샀다. (처음에는 소량으로 조금 더 비싸게 사먹어보고 맛있어서 이번에 대량으로 구매했다. “눈을 감자 와사비맛”에서 갈아탄 것이다.)
한 곽(90g)의 가격은 1,750원이 되는 거고, 5봉지가 들었으니까 한 봉지(18g)에 350원이 되는 건데 한 봉지를 뜯어보면 정말 양이 빈약하게, 창렬스럽게 보이긴 한다.
하지만 한 번 사서 먹어보니 내 입맛에는 상당히 맛있는 편이라서 너무 비싸서 못 사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짭짤한맛
정말 맛있다! 이건 정말 신세계야!!!
인터넷으로 후기를 검색해보면 촉촉하고 맛있다는 평이 많은데
난 먹어보기 전에는 “감자 과자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그 말들이 공감되더라. 진짜 뭔가 촉촉한 것 같고 정말 부드럽게 씹힌다.
맛을 표현해보자면 감자튀김이나 찐 감자에 소금을 뿌려먹는 맛과 되게 비슷하다.
내가 이제껏 먹어본 다른 과자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할 정도로 정말 목이 막힐 것만 같은? 폭신폭신한 찐 감자의 맛이 살아있다.
그리고 과자로 치면 되게 고급진 과자의 느낌이랄까?
말이 더 필요 없다. 강추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냥 기름이 많이 들어가서 맛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고추냉이맛
짭짤한 맛과는 달리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나는 고추냉이(와사비) 맛만 따지면 “자가비 고추냉이맛” 보다는 “눈을 감자 와사비맛”이 열배는 더 나은 것 같다.
일단 너무 짠 것 같고, 내가 느끼기에 이건 절대 고추냉이(와사비)맛이 아니다.
포테이토 크리스피 바베큐맛과 상당히 흡사한 바베큐 소스맛이 나는데 고추냉이맛으로 파는 것을 보면 의아하다. (내 입맛이 이상한 건가?)
바베큐맛 과자를 좋아한다면 맛있게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난 바베큐맛 과자를 상당히 극혐하기 때문에···.
정말 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