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덥다.
기운도 없고 입맛도 없고 반찬도 마땅히 먹을만한게 없었다.
더워서 다 귀찮고 힘들고···.
카레 생각이 나서 카레를 시킨 걸 보면 사실 입맛은 있었나보다.
아무튼 먹을 거 마땅치 않을 때는 카레가 짱이지.
맛있잖아! 안정적으로!
그리고 소음인에게 좋다나? (아님 말구)
카레가루도 있어서 카레를 만들 수도 있었지만 너무 덥고 귀찮았다.
사실 일부러 그대로 카레를 산게 아니고 쿠팡에서 카레를 대충 검색해서 대충 샀는데 받고 보니까 그대로 카레였다.
오옷 이런게 있었어?
데우지 않아도 된다고?
짱 좋은데?
그런데 사실 그런 의문은 있다.
기존의 3분 카레는 그냥 먹으면 이상한가?
궁금함에 3분 카레를 사서 데우지 않고 그냥 먹어보고 싶지만
나는 평소처럼 궁금함을 이겨내고 넘어가기로 했다. (방금 검색해보니까 3분 카레는 기름기가 많다던데? 뭐 정확한 건 모르겠다.)
가격은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다른 제품과 같이 사서 배송비는 무료) 7,620원에 6개를 샀으니까 개당 1,270원이다.
3분 카레보다 약간 비싼 편인데 뭐 이 정도 가격에 한 끼를 맛있고 편하게 때울 수 있다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양은 밥 한 공기 먹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내 기준에는 딱 적당한데 약간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맛은 약간 새콤한 맛이 나는 맛있는 카레다.
오뚜기 3분 카레를 먹은지 너무 오래돼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맛이랑 비슷한 것 같다.
(사실 카레에 김치만 있으면 그냥 존맛!)
진짜 편한 것 같다.
그냥 밥만 전자렌지에 데워서 카레 뜯어서 그릇에 담아서 비벼 먹으면 되니까.
총평은 그냥 안정적이다.
맛도 가격도 모든게 다 안정적이고 긍정적이다.
크게 거슬리는 부분도 없었다.
아 그런데 그게 좀 귀찮았어.
카레 뜯어서 그릇에 담는 거
(그게 귀찮으면 먹지 마…)
그게 아니고 최대한 쭉쭉 전부 깔끔하게 짜내야 하는 거 그게 귀찮았다고
(그러니까 그게 귀찮으면 먹지 말라고… 왜 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