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심적, 자기중심적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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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심적, 자기중심적 착각

인간중심적 사고에 대한 성찰

인간은 인간 중심적으로 사고하도록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사고가 오만과 착각을 낳습니다. 내가 보기에, 인간의 관점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많은 것들이 실제로는 자기중심적 착각에 불과합니다. 이를 몇 가지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신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착각

영화 세인트 영멘 포스터 이미지

인간을 위한 신?

왜 신은 항상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신은 왜 인간만을 특별히 주목한다고 생각할까요? 인간이 그렇게 특별한 존재인가요?

우리는 종종 인간의 선행과 악행을 기준으로 신이 천국과 지옥을 나누고 보상을 주거나 벌을 준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이 기준은 결국 인간의 관점에서 정의된 옳고 그름일 뿐, 우주의 보편적 기준은 아닙니다. 인간의 도덕과 관습이 신의 뜻이라는 믿음 역시 인간 중심적 착각의 일환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특별한 존재인가?

우주적 관점에서 본 인간

지구 내에서 인간의 지적 수준과 기술력은 대단한 성취입니다. 하지만 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이는 단지 미미한 성과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인간 외의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욕심과 이익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며, 결국 그 피해를 스스로 되돌려받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인간을 현명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다른 동물들에 비하면 인간은 오히려 지구 생명체 중 가장 덜 현명한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특별하다는 증거는 없다

인간은 그저 인간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믿고 있을 뿐입니다. 이는 주관적인 믿음에 지나지 않으며, 객관적으로 특별함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질병은 신이 만든 처벌일까?

한때 나는 “신이 인간이 문란하게 살지 못하도록 성병이나 근친으로 인한 기형아 같은 질병을 만든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착각에 불과했습니다.

오히려, 성병과 같은 질병이 존재했기 때문에 “성적으로 문란한 행동은 잘못”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이는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온 인간의 결과일 뿐, 신의 의도와는 무관합니다.

우리는 현재의 환경에 너무 익숙해져서, 세상이 인간을 위해 설계되었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세상은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이 환경에 적응한 결과일 뿐입니다.


“자연을 살리자”라는 말의 모순

강과 산 이미지 (pexels.com)

인간도 자연의 일부

“자연을 살리자”라는 말은 언뜻 들으면 멋지고 거창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인간과 자연을 분리된 존재로 보는 잘못된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하나의 동물에 불과합니다.

자연을 파괴한다는 의미

사람들이 산의 바위에 낙서를 하면 이는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일까요? 사실, 다른 인간이 보기 싫고 불쾌할 뿐이지, 자연 그 자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사막화 현상 또한 문제로 여겨지지만, 이는 사막이 인간에게 불리한 환경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사막에서도 생명체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자연환경이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기준은 철저히 인간의 시각에 기반한 것입니다.


인간중심적 미신과 착각

미신과 자기중심성

미신을 맹신하는 사람들은 사실 미신 그 자체를 믿는다기보다 자신이 특별하다고 믿기 때문에 미신을 신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평범하지 않은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피라미드 다단계와 오만

피라미드 다단계에 빠지는 사람들은 단순히 멍청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특별하고, 다른 사람들과 다르며, 속지 않을 것이라는 오만이 문제입니다. 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과신에서 비롯된 착각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악마와 인간의 오만

영화 “인보카머스”를 보며 왜 악마라는 존재가 인간에게 굳이 영향을 끼치려 하는지 의문을 가졌습니다. 왜 악마는 인간에게 자신을 어필하려 하고, 인간을 겁주려 할까요?

악마가 존재한다면, 인간이 단순한 주문이나 주술로 악마를 부를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오만 아닐까요? 신이든 악마든 결국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된 개념입니다.


마무리

인간은 인간 중심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의 한계를 깨닫지 못하고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문제입니다.
천동설 관련 이미지
인간은 여전히 과거 천동설을 믿던 시절처럼, 자신을 우주의 중심이라 착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착각에서 벗어나, 인간도 그저 자연의 일부이며,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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