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오지랖 001) 인간중심적, 자기중심적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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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인간이지만 내가 보기에 너무 인간중심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보이는 부분들과 그에 대해서 내 생각을 정리해봤다.

신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영화 세인트 영멘 포스터 이미지
신은 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신은 왜 인간만을 유심히 바라볼까?
인간이 뭐가 특별하길래?

인간 사이에서의 선행이나 잘못으로 죽은 후에 천국이나 지옥 또는 처벌이나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옳고 그름은 그저 우리들만의 기준일 뿐이지 않은가?

인간은 특별한 존재다?

인간의 지적 수준이나 기술력이 정말 대단하고 매우 높은 수준의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지구 안에서만 그럴 뿐이다.
우주를 기준으로 보면 별것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고 우주에 인간 이외에 다른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하지도 못한다.

그리고 욕심과 이익을 위해서 자연을 파괴하고 결국 그 피해를 다시 돌려받고 있는 인간이 과연 똑똑하고 현명하다고 할 수 있을까?

지구에 살아가는 인간 이외의 동물들이 인간보다 똑똑하지는 않지만, 인간보다 환경을 파괴하는 동물은 없다.
결국 결과만 놓고 보면 인간이 지구의 생명체 중에서 가장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인간이 특별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저 인간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신은 인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고 질병을 만들었다?

이건 내가 잠시 했던 착각인데 인간이 문란하게 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신이 근친으로 인한 기형아나 에이즈나 그 외의 성병 같은 질병들을 만든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생각해보면 그런 질병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행동들이 잘못으로 인식된게 아닐까?
성병이 없었다면 “성적으로 문란한 것은 잘못”이라는 개념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사실 이 세상에 인간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은 하나도 없고 인간은 지구에 존재하는 것을 이용하고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왔을 뿐이다.
그런데 그 삶에 너무 익숙해지다보니 원래 처음부터 이 세상이 그렇게 설계됐다고 착각을 하게 된게 아닐까?

자연을 살리자.

강과 산 이미지 (pexels.com)
나는 “자연을 살리자” 라는 말이 너무 이상하게 들린다.
거창하고 멋진 말 같으면서도 자연과 인간이 분리되어 있기라도 한 것처럼 생각해야 나올 수 있는 말 아닌가?
인간도 동물에 불과하고 자연의 일부일 뿐인데 말이다.

사실 인간은 오직 인간의 기준으로만 생각할 수 있다.
정말 자연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산에 있는 멋지고 커다란 바위에 사람들이 낙서를 하면 자연을 훼손하고 자연이 피해를 입은 걸까?
사실 다른 인간들이 보고 이용하기에 좋지 않고 불쾌할 뿐. 그 이외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그리고 전세계에 사막화 현상이 늘어나서 문제라고 하는데
사막은 자연환경이 좋지 않은 곳, 파괴된 곳인가?
사막에서도 사막에 나름대로 적응해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있다.
그저 사막이 인간이 살기 힘들고 이용할 부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될 뿐이다.

나무가 푸르고 잎이 무성하면 자연이 좋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러면 잡초나 풀 또는 외래식물은 왜 문제라고 할까?
결국은 인간이 살기 안 좋거나 인간이 보기에 못마땅하면 자연환경이 나빠졌다고 말하는 것이다.

인간끼리 전쟁을 하다가 서로 핵폭탄을 터트리고 인간이 멸종하게 된다면
외계인이 그것을 구경하고 있었다면, 외계인의 입장에서는 그것도 자연현상의 일부일 뿐이다.
그저 조금 더 지능이 높은 인간이라는 동물이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멸종한 것이다.

미신, 피라미드 다단계

미신을 맹신하는 사람들은 사실 정말 그 미신을 믿는다기보다 나 자신의 특별함을 믿는게 아닐까?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그 미신을 알게 된 것은 운명적이고, 내가 믿는 그 존재는 정말 특별하다고 믿게 되는게 아닐까?

다시 말해서 내가 평범한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주변에 특별한 존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미신을 쉽게 믿어버린다는 것이다.

피라미드 다단계도 마찬가지다.
그런 것에 당하는 사람은 멍청하다기보다는 자신을 너무 믿고 자신은 틀리지 않는다는 오만에 빠진 사람일 것이다.
나는 보통 사람과 다르고 현명하고 똑똑하기 때문에 속을리가 없다고 단언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어떤 스포츠 팀의 팬인데 내가 보기만 하면 응원하는 팀이 진다고 생각하고 보고 싶으면서도 안 보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그정도의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잖아. (사실 나도 그럴 때가 있긴 해서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완전 쓸때없는 걱정이다.)

예술, 천재를 알아보다.

그림이나 영화 같은 작품을 보면서 그것을 만든 사람은 천재라고 극찬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떨 때는 그 작품이 정말 대단해서라기보다 그 천재성, 대단함을 알아본 자신의 대단함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는 느낌이 든다.
아주 대단하고 특별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알아보는 나도 어느정도 대단하고 특별한 존재일테니까.

악마

인보카머스라는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악마라는 존재는 인간에게 굳이 어필하려고 하고 영향을 끼치려고 할까?
굳이 주인공에게 이상한 현상을 보여주고 겁내게 만들어서 자기의 일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려고 할까?
관종인가? 참 할 일도 없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간이 이상한 주술, 주문을 통해서 악마를 부른다는 것도 웃기지.
악마라는 존재가 고작 그런 것들로 쉽게 부를 수 있는 존재라면 그걸 악마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존재일까?
그리고 악마라는 존재가 있다고 치면 그것을 특별한 인간이 상대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도 인간의 오만 아닐까?
그런식으로 보면 신이든 악마든 다들 엄청 약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인간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존재들로 생각하잖아.
결국은 신이든 악마든 인간이 특별하다는 전제로 만들어진 존재들이야.
인간이 특별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인간이 특별하다고 생각하게 하기 위해서, 그것을 증명하는 용도로 신과 악마가 만들어졌다는 생각도 든다.
과거부터 수많은 종교와 신들이 만들어진 것을 생각하면 인간은 정말 특별하고 싶어하는 것 같고 그 의지와 창의력도 대단하다면 대단한 것 같긴 하네.

마무리

인간이 인간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중심적인 것을 깨닫지 못하고 그렇지 않다고 착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천동설 관련 이미지
어쩌면 인간은 아직도 천동설을 믿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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