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보다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라는 글의 내용을 보면 옳고 그름 같은 것은 중요한게 아니라는 내용이야.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만 가지고 있다면 문제가 생길 일이 없다는 것이지.
이렇게 생각하면 상대방이 선을 넘으면 나는 바로 상대방을 지적할 수 있어. 싸울 수도 있어. 서로가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기준을 인식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반대로 참을 수도 있지. 상대방의 실수로 내가 피해를 입었어도 그럴 의도가 없었다면 내가 참고 넘기는게 맞는 거니까. 내가 피해봤다고 화내고, 상대방이 나보다 강하거나 내가 틀렸으니까 상대방이 심한 짓을 해도 참고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핵심은 대인관계에서 예의가 핵심이라는 거야. 그 핵심을 알면 선을 넘지 않고 자유롭고 편하게 그 안에서 뛰어놀 수 있는 거야. 이런식으로 인생의 어떤 부분에서든 가장 중요한 핵심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예를 들어 부먹이냐 찍먹이냐로 싸우는데 사실 따로 나눠서 먹으면 그게 무슨 상관이야. 개인의 취향일 뿐인데. 꼭 어느 하나만 옳고 하나만 강요하려고 드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잖아.
토론도 마찬가지야.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라고 말하는 순간 토론은 지는 거라고 생각해. 대부분은 두 주장 다 옳은 측면이 있거든. 둘 다 일리가 있지만 거기서 어느쪽에 더 비중을 두고 어떤 부분을 경계해야 하고 어떤 가치 때문에 내가 이쪽에 더 비중을 두는지를 말해야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어.
또 한가지 예를 들면 나는 대인관계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것 같아. 그중에서 내가 개념이 없는 부분이 어색한 분위기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야. 일단 나부터 다른 사람을 엄청나게 불편하게 여기긴 하는데, 그래도 최소한이라도 상대방이 불편하게 느끼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거잖아. 되도록 밝고 편한 분위기로 만들려는 노력, 배려가 필요하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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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핵심은 그것 같아. 기본적인 상식. 정도를 지키는 것.
당연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사실 대립하다보면 어떻게든 이기고 공격하고 승리하려고만 드는 경우가 많이 생기거든. 예를 들어 예전에 우리나라는 물을 다 길어다 썼잖아. 난 지금도 각각의 집에서 물이 틀기만 하면 나온다는게 정말 신기한 것 같아. 결국 서양의 문명에서 환경파괴 등등 안 좋은 점도 많지만 정말 편리한 점도 많단 말이야. 꼭 과거로 돌아가야만 한다! 라거나 서양 기술이 최고다! 니들은 쓰지마! 서양 문명 때문에 지구와 인류가 멸망할거야! 이런식으로 1차원적으로 생각하고 대립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중요한 건 어떻게 하면 인류가 편하게 더 잘 살면서도 동시에 인류가 살아갈 터전을 덜 파괴하느냐… 결론적으로 인류가 더 오래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거야. 그러니까 결국은 핵심 기준이라는게 대단한 것을 찾아내는게 아니야. 그냥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부분이라는 거야. 다시 말해서 프레임에 빠져서, 대립구도에 빠져서 원래의 목적을 잊어버리거나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거야.
진짜 핵심은 구분인 것 같아. 서로가 대화가 통하는 상대고 중요한 것이 뭔지를 아는 상대라면 서로 조율을 통해서 합리적인 답을 찾아갈 수 있어. 아무리 생각이 달라도 상식선의 대립이라면 어느 한 쪽이 이기고 한 쪽이 져도 세상은 망하지 않을 거야. 그런데 프레임을 이용하는 트롤러. 악의적이고 개인적 탐욕밖에 신경쓰지 않는 인간이나 집단. 폭력이나 비난 등등 상식을 벗어난 것들이랑은 싸울 수밖에 없다는 거야. 다시 말해서 대화가 통할 사람과 통하지 않는 것들을 구분해서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야.
상식 안에서 서로 추구하는 것이 같은 상대와는 다른 의견으로 대립을 해도 조율할 수 있지만, 상식이 통하지 않는 비상식적인 존재와는 맞서 싸워야 하고 상식적인 사람들이 뭉쳐서 힘으로 눌러야 한다는 거야. 무조건 싸우려고 들어서도 안 되고, 무조건 대화로 풀어나가려고만 해서도 안 된다는 거야. (그래서 성선설이 중요하다는 거야. 다수가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어야만 이 세상은 더 발전하고 유지될 수 있어. 트럼프가 그 반대의 경우지. 총 표 수는 힐러리가 더 앞섰다고 하더라. 결국 미국의 과반수는 아니었지만 미국 선거법 때문에 트럼프는 당선이 됐던 거야. 어쨌든 그만큼 비상식적인 인간의 비율이 늘어난다는 건 위험하다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