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친환경을 나쁘다거나 위선적이라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다. 단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친환경 농사 같은 것을 초기 자연의 형태 그대로 돌아가는 방식이라거나 자연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친환경이라는 것은 결국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인류는 그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환경이라고 해봤자 결국 그 식물이나 동물을 먹기 위한 것이지 않은가? 자연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려는 노력도 내가 더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라고 보면 된다.
물론 자연을 위한 배려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배려는 정말 최소한일 뿐이다. (인간도 생명이고 다른 식물이나 동물도 생명이니 같은 생명으로써 배려하려는 노력을 필요하다 정도?)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지구의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학이든 뭐든 이용해서 지속 가능하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과학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나중에 과학의 힘으로 환경 오염이 해결된다고 해도 그 가능성만 밑고 지금 당장 흥청망청 자연을 오염시키고 훼손시켜서는 안 되지 않을까?
결국 내가 생각하는 지금 당장 최선의 답은 절제이다. 아끼고 덜 쓰는 것이다.
그래서 채식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채식도 땅을 많이 쓰고 오염을 일으키겠지만, 고기를 먹기 위해서 쓰는 것보다는 환경 오염을 시키는 정도가 덜할 것이고 오염시키는 땅의 양이 훨씬 적을 것이다.
고기를 먹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그저 절제가 필요할 수도 있고 최소한 낭비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고기를 먹는게 당연하고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다? 그것을 누가 정해줬지? 그래도 된다면 그러겠지만, 그러기 힘든 상황이 닥쳤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고기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자연을 덜 훼손하고, 농약, 제초제 같은 것을 덜 쓰고 등등 결국 인간이 잘 살고 계속 지금 누리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친환경으로, 인류가 살던 초기의 방식으로 돌아가자고 말한다고 해서 옷을 입지도 말고 불을 쓰지도 말자고 말하는 것은 너무 과도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또는 다른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어 죽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그러니까 친환경이라는 단어는 조금 별로 같기도 한데… 어쨌든 자연을 위하고 덜 오염시키려는 것은 우리 자신을 위하는 행위인 것이다. 왜? 인간도 동물이자 생명일 뿐이고 그 인간이 살아가는 자연 환경이니까.
다시 말해서 친환경이라는 것의 방향은 애초에 자연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아닐 것이다. 그저 인간이 계속, 더 잘 살아가기 위한 방향인 것이다.
그러니까 인간에게 가장 이득인 방향은 인간이 모든 탐욕을 즐기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는 방향이 아니고, 자연을 포함한 모두를 위하는 방향이 진짜 인간을 위한 방향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하기만 하는 방향은 인간을 위한 방향이 아니라는 것이다.
경쟁과 화합의 관점으로 볼수도 있을 것 같다. 경쟁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인류의 방향을 경쟁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화합, 모두를 위한 방향을 정해놓고 그 기준 안에서도 얼마든지 경쟁은 할 수 있고 경쟁해야만 한다. 하지만 나라의 이익을 위해 경쟁하고 전쟁을 하다가 과도해져서 인류가 몰살당해서는 안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