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컴퓨터를 켰는데 갑자기 2~4초 정도 쿨러 소리가 나다가 꺼지고 다시 전원이 들어오고를 반복했다.
위의 영상을 찍어서 네이버 지식인에도 올려봤지만 시원한 답변은 달리지 않았다. 기존에 컴퓨터가 고장났던 내 경험을 떠올려보면 이렇다.
cpu 쿨러 문제일 때는 cpu 온도가 너무 올라가서 꺼졌었는데 그래도 최소한 바이오스 화면까지는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 빨리 꺼졌다. 그래서 쿨러 문제는 아닌 것 같았고 메인보드가 고장났다면 아예 먹통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램이 문제였던 기억도 있는데 그때도 이상한 메세지가 떴었나? 그랬었지 이렇게 바로 다운되고 켜지고를 반복하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램 문제일 때는 램을 뽑았다가 다시 꽂아보면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
나는 결국 파워를 새로 하나 구매했는데, 파워 문제라고 생각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파워서플라이에서 비정상적인 소리가 났었다. (하나하나 분해해서 확인해보기 귀찮아서 대충 귀를 컴퓨터 가까이 해서 들어봤는데 파워에서 나는 소리 같았다. 그당시는 완벽한 확신은 없었다.) 기존에는 바람 소리만 난다면 이때는 모터 소리? 같은 뭔가 위이이잉 소리 같은게 났다.
전에는 잘만이나 마이크로닉스 파워를 주로 썼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안정적이고 좋은 것을 사보고 싶어서 검색을 해봤다. (만약 파워 문제가 아니면 그냥 그 파워를 포함해서 컴퓨터 사양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할까 생각도 했었다.) FSP의 제품이 유명한 것 같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것 같아서 HYPER K 700W 80PLUS Standard 230V EU를 택배비 포함해서 85,000원에 구입했다.
파워를 교체해봤더니 다운 증상이 사라졌다. 결국 위 영상의 계속 다운됐다가 다시 켜지는 증상은 파워의 고장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