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보기) (티비 소리) -너 잡히면 혼난다! -와하하하 -뭔가 좀 어색하지 않아? -뭐가? 티비에서는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만 보여주잖아 죽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 무슨 예능에서 죽음 같은 우울한 얘기를 해 결국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데, 죽음을 꼭 슬프게 봐야만 하는 걸까? 계속 외면하고 언급하지 않다 보니, 더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건 아닐까?
(유튜브에서 보기) 예전에 이런 말이 있었어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와하하하 경험을 사서 하는 거지, 고생을 왜 사서 해요~ 젊은 사람들 부려 먹으려고 별말을 다 만들어내네! 예전에 이런 말이 있었어요 “꿈을 모르겠으면 일단 공부를 해라” 와하하하 꿈을 모르겠으면 꿈을 열심히 찾아야죠! 입시 공부시키려고 별말을 다 만들어내네!
(유튜브에서 보기) 내가 통 속의 뇌일 수도 있고 이곳이 매트릭스 세계 안일 수도 있어 또는 싱글 플레이 게임처럼, “빨리 한타 해야한다니까” “합류하라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나 하나뿐일지도 몰라 한마디로 이 세상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나는 알 수 없지만, 진짜라는 근거가 어디에도 없어 그래서 이 세상은 가짜나 마찬가지야 내 자아가 이 세상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고, 나에게는 이 세상 밖에 없어 그래서 이 세상은 진짜나 마찬가지야
(유튜브에서 보기) 나는 내가 시간이라는 강을 흘러가는 나뭇잎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강에 떨어진 물감 같다 물감이 물에 섞여 흐려지듯, 수많은 기억을 계속 잃고 새로운 기억을 얻는다 내 육체마저도 내가 먹은 음식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다 나는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분명하지 않은 존재다
(유튜브에서 보기) 사장님! 안전에 신경 좀 써주세요! 그러게 어릴 때 공부 좀 하지 그랬어~ 그랬으면 이렇게 위험하고 힘든 일 안 해도 됐잖아~ 공부 안 한 거랑 안전 관리가 소홀한 거랑 무슨 상관이야?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달라는 건데… 내가 필요없는 일을 하고 돈을 받는 것도 아니잖아 어차피 대다수는 평범한 서민, 일반 노동자가 될 수밖에 없어 정말… 세상이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 택배왔습니다~ 싼 가격에, 빠른 배송까지! 정말 최고야!
(유튜브에서 보기) 냅다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지 정말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저런 말을 하는 걸까? 죽음이 코 앞에 닥쳤을 때도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두려움을 모르는 용기는 치기에 불과해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만 진짜 삶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해 어두운 밤일수록 별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처럼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