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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Archives: 잡담
결국 모든 것은 타고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무엇인가를 떠올리고 선택한다는 것도 결국은 주변 환경과 내가 타고난 기질 말고 뭐가 있을까? 그러니까 온전한 나의 선택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의지와 노력조차도 타고난 것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어디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도 정해져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어쩌면 말장난일 수도 있다. 내 의지, 선택과 타고난 기질을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을리가 없다. 하지만 그래서 그런 말도 가능하다. 의지나 노력도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는 타고난게 전혀 없고 평범했는데 오직 의지와 노오오력 만으로 성공했다는 말도 맞기만 한 것처럼 믿어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일단 단단한 소재로 위에서 뭐가 떨어져도 버틸 수 있는 꼬깔? 같은 것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사람 키만한 꼬깔을 머리나 어깨에 걸치고(딱딱하고 넓은 우비 느낌?) 가면 위에서 뭐가 떨어져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열도 어느정도 시간은 버틸 수 있게 하는 거야. 그러면 갑자기 막 불이 쏟아져내리면 두명 정도는 그 안에서 버틸 수 있게 하는 거야. 들어가다가 만약 공간이 너무 좁으면 그때는 바로 슥 바닥에 내려놓고 갈 수 있게. (그게 길을 막게 될 위험도 있겠네. 그건 그거대로 구석에 놓고 가야 한다고 수칙을 정해야겠지.)
남자도 여자도 차별받는 부분이 있는데 오직 여자만 차별받기만 했고 남자는 누리기만 했다는 거야. 그렇게 열등감,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세상을 바라보는게 어떻게 차별 해소 운동이야? 남성 혐오 운동, 여성 이익 운동이지.
박근혜도 마찬가지였지. 결국 정치는 소통이다. 정부라는 권력을 이용해서 정책으로 만들거나 해서 나라의 방향을 결정하는 거잖아. 그런데 정치인이, 대통령이 소통을 잘 하지 못하고, 하려고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물론 토론, 소통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맞을 것이다. 또한 말을 제대로 못 해도 다른 방식을 통해서라도 전달하려는 바를 제대로 전달할 수는 있어야 한다. 또한 들으려는 의지가 보여야 한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뭔지도 모르면서 도대체 어떻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단 말인가? 그 어떤 정치인이든 나라가 어떻게 굴러가고 뭐가 문제인지 더 알기 위해서라도 서로 대화, 토론, 소통을 하고 싶어해야 정상 아닌가? 그 토론 안에 서로를 비방하고 말빨과 태도로 상대방을 공격해서 … 더 보기
외모랑 똑같은 거랄까? 변하고 싶어도 변하지가 않는 거야. 못난 심성, 열등감, 그런 부분들이 고치고 싶어도 안 고쳐지는 거야. 남의 조언 잘 듣고 자존심 세우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고 남을 진심으로 위하고… 남의 감정에 공감하고… 그런 게 잘 안 된다고… 그래서 그런 인싸? 그런 것에도 열등감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이니까… 그러니까 외모 뿐만이 아니고 생각이나 마음 같은 것도 사실은 개조가 불가능해. 그저 속이거나 노력하고 배우고 알아가고 성장하고… 뭐 그런 것이겠지. 어쩌면 외모가 더 바꾸기 쉬운 부분인지도 몰라. 꼭 그런 것을 부러워만 하기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의 강점을 살려야겠지. 다른 부분이랑 마찬가지로 말이야.
나는 이렇게 생각해. 유색인종을 다양하게 보여주자는 그 의도는 절대 나쁜게 아니야. 분명히 좋은 영향도 있을 거야. 문제는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문제라고 정의해버리는 것이지. 그러니까 그 유색인종 쿼터제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그들끼리 그렇게 만들면 돼. 그런 창작물만 본다거나 응원하는 것도 자유야. 문제는 그것에 참여하지 않을 자유도 줘야 한다는 거야. 참여하지 않았다고 차별주의자로 만들어버리고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야. 말 그대로 어떤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요 등장인물 중에 흑인이나 동양인이 없다고 해서 그게 흑인이나 동양인을 차별하는 영화는 아니거든. 그런 것들만 보면 잘못된 가치관이 생기지 않겠냐고? 볼게 얼마나 많은데? 사람이 딱 한가지만 보고 이 세상 모든 것을 정의하고 결론내리나? 당신들은 그래? 아니잖아. … 더 보기
그 사람이 그 머리 스타일이 좋고 그 코디가 좋다는데 “그거 이상해. 그런 실수 용서할 수 없어. 이렇게 조치하고 고쳐.” 이건 팬이 아니고 펫이지. 펫을 대하는 주인의 태도 아니냐고… 팬이라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그거잖아. “그 스타의 외모 때문이 아니고 그냥 그 스타가 좋은 거야” 라면서… 그런데 그 스타의 선택과 취향을 존중 안 해주는게 팬이 맞을까? 내 취향이 아니게 되고 내 마음에 안 들게 되면 떠나면 그만이야. 그렇게 참견하고 피해를 끼칠 거라면 떠나는게 맞는 거야. 그건 팬도 아니야. 만약 그렇게 자칭 팬들이 강요해서 스타가 바뀐다면 그 이후로도 계속 스타의 선택과 취향은 참견받을테고 그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 없을 거야. 건강할 수 … 더 보기
나는 슬리퍼는 양면 슬리퍼를 선호할 정도로 게으르지만, 밥을 먹고 나서 그릇 옮기는 건 무조건 여러번에 나눠서 한다. (약간 운동하려는 목적도 있고 그릇을 떨군나거나 하는게 너무 싫기 때문인듯.) 결국 사람을 뭔가 하나로 아주 단순하게 정의할 수는 없다는 거야.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사람이구나. 아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그렇다고 뭐든 다 리스크 따져가면서 하는 것도 아니야. 게을러서 그냥 막해. 단지 리스크가 너무 큰 것은 피할 뿐이지…
내 컴퓨터는 종종 다운이 되곤 했다. 갑자기 다운된다기보다는 조금 무거운 작업을 하면 그러는 것 같았다. 그냥 내 추측으로는 메인보드나 파워가 약해서(?) 다운이 되는 것 같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내가 내린 지금의 결론은 CPU 온도가 너무 올라가서였던 것 같다. 내가 주로 다운이 됐던 경우가 VR 영상 파일이나 조금 화질이 높은 영상을 팟 플레이어로 보다가였는데 그럴 때 CPU 온도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으로 확인해보니 상당히 높아져 있었다.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는 내 컴퓨터의 CPU가 고사양이고 쿨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겠지만, 내가 해결한 방법은 팟플레이어 화면의 하단 중앙 좌측 쯤에 보면 S/W나 H/W라는게 보일 것이다. S/W는 거의 소프트웨어, 즉 거의 CPU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 더 보기
내가 기분 좋은 기억을 떠올리거나 하는 생각은 낭비라는 생각이 안 들잖아. 그 자체로 행복하니까. 그런데 내가 어떤 안 좋은 마음에 계속 휩쌓이는 건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 뭐 물론 그런 마음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만 그 다음이 있다고 할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해. 하지만 그래도 쓸때없이 그런 생각에 얽메이게 되는 것 같다면, 나의 지금의, 나중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구체적인 다른 일 같은 것을 생각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 그게 노력하면 되거든. 일에 빠져서 집중하다보면 다른 생각은 안 들게 되거든. 그러니까 뭐든 해야지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별것 아닌 거라도 진짜 구체적으로 뭔가를 해야 하는 것 같아. (사실 할 일은 너무 많지. 꼭 돈을 버는 … 더 보기
상대방을 틀렸다. 개돼지다. 멍청하고 무식하다. 잔인하다. 이런식으로 몰고가는 것은 가장 잘못된 논리다. 그러면 옳은 논리는 뭘까? 결국 정말 범죄가 아니고서는 모두의 생각과 주장과 취향과 선택은 틀린게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게 더 옳거나 나아보이는데 이렇게 바꿔보지 않겠는가? 라는 건의의 방식이 어떨까? 그러니까 상대방이 틀렸기 때문에 내가 나서는게 아니고 단지 내가 생각한 것을 건의해본다는 가능성의 얘기의 측면으로 접근하자는 것이다.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방을 잘못된 사람으로 정의하려고 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냥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둘다 서로 변하지 않는다. 서로 안 보면 그만이다. 또는 그부분은 얘기 안 하면 그만이다. 하면 되는 거야. 굳이 둘이 동일한 생각을 해야만 한다고 집착할 필요 없다는 거야. . … 더 보기
쿨병이라는게 있다. 내가 이 부분에 쿨하면 남도 쿨하라고 강요하면서 그게 쿨한 건줄 착각하는 것이다. 그건 쿨한게 아니고 이기적이고 멍청한 것이다. 정말 쿨한 사람은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도 남이 그것을 불편하게 느끼면 기꺼이 양보하고 배려하는 사람일 것이다. 뭐든 양보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라는게 아니다. 타인의 개인적인 성향을 내가 굳이 침범하고 참견하고 강요하려고 들지 말라는 것이다. 단지 그것뿐이다. . 한가지 더 중요한 부분, 관점이 있다. 그런 보통 사람들의 배려를 이용하려는 개인이나 집단을 경계해야 한다.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달라며 이기적으로 굴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타인에게 무리하게 참견하지 않고 요구하지 않듯이, 타인도 나에게 무리한 참견, 요구, 부탁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굳이 … 더 보기
난 철이 들진 않은 것 같지만 중요한 건 알게 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나와 가족의 건강인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를 때는 게임이든 공부든 그 무엇이든 내가 지금 집중하는 그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것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가족에게 짜증을 부리고 함부로 대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그러다가 갑자기 가족의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진다거나 내가 암에 걸리기라도 한다면? 내가 몰입하던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실제로도 그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프로게이머나 명문대 장학생이라도 달라지는 건 없다. 중요한 건 그런 것들 때문에 내 스스로나 가족에게 짜증을 내고 스트레스를 받게 해서 나로 인해 그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면 그렇게 생각하게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