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했어? -여론조사 보니까 차이가 너무 커서 내가 투표 해봤자 소용없겠더라고 절제, 중도, 염치 그런 단어들처럼,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 그런 행동들이 그저 자기만족을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 하지만 위선인 선행과 위선이 아닌 선행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나? 굳이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위선일 뿐’이라는 핑계를 대며 선행을 안 하려는게 아니라면 말이야 설령 선행이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더 강한 자기만족을 느끼기 위해서라도 더 효과적인 선행 방법을 찾고 실천하려고 하지 않을까? 과거의 사람들이 세상이 바뀐다는 보장과 확신이 있는 일만 실천했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내가 쓰레기 통에 버린다고 달라질 것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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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해놓은 사진과 파일들을 확인할 때마다 드문드문 사라져 있고 이상하게 바뀌어 있다고 생각해 봐 그 기기를 신뢰할 수 있겠어? 내 기억이 그런 것 같아 그리고 나는 내 의식이 거의 1초마다 분리되는 것 같아 방금 전의 일도 내가 뭘 했는지 떠올리면 낮설고 멀게 느껴져 -봐 이어진다니까~ -오 정말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네… 그저 뇌가 나를 속여서 의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처럼 느껴지 것 같아 내가 태어났을 때, 아무것도 없는 어둠뿐이었다면, 나는 내 자아가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 있었을까? 생각이라는 것을 못하지 않았을까? 만약에 아무것도 없는 어둠 속에 내 자아만 남겨지게 된다면, 그 상태로 아주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내 생각에는 어둠과 나를 구분하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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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워! 참사 희생자 추모가 지겹다는 사람들은 매년 하는 순국선열들에 대한 추모도 지겹다고 할까? 그들 말의 속뜻은 결국 그 추모가 거슬리고 못마땅하다는 거잖아 적과 싸우다가,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들을 더 우선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추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들이 말하는 ‘더 값진 추모’에 참여는 하면서 그런 말을 하는 걸까? 누군가를 진심으로 추모하는 사람이라면, 대상이 다르다고 해서 추모하는 사람들을 비교하고 깎아내릴 리가 없잖아 또 보상금을 얼마나 받아내려고… 유가족이 참사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것을 보상금을 노려서 그러는 거라며 비하하는 사람들이 있어 진상조사를 요구하면 왜 보상금이 늘어날거라고 생각할까?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진다고 보상금을 더 주는 그 정부가 이상한 거 아니야? 그리고 그런 말을 하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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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도와드릴게요-땡큐 -저기요-네? 저분도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저분이 더 나이가 더 많으신 것 같고, 같은 한국인을 돕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러면 직접 도와주시죠? -저는 바쁜 일이 있어서요 (참견할 시간은 있으면서…) 남을 돕는 사람도 시간과 돈이 남아돌진 않을 거야 -(티비) 유명 연예인이 어려운 나라 아이들을 위해 1억을 기부했다고 합니다-우리나라의 어려운 아이들한테 기부했어야지 누군가는 “독거노인을 돕는게 더 낫지 않냐”고 말하지 않을까? 남에게 참견할 시간에 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적은 금액이라도 기부하는게 더 나을 거야 -(티비) 땡! 틀렸습니다~-저렇게 기초 상식도 모르는 연예인들이 성공하니까 다들 점점 더 무식해지는 거잖아 저런 연예인들이 나락을 가야 사람들이 변할텐데…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정말 중요한 정보가 있으면 그걸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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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가 많이 쌓여서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왜 노조에서 활동할까? 보통은 돈 많이 받으면서 편하게 지내고 싶어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노조 활동을 하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도 있지만, 다른 노동자, 후배들을 위한 것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그리고 기업은 AI, 자동화 시스템, 기계가 개발되고 그것이 더 저렴하고 효율적이라면 무조건 그쪽으로 갈아탈거잖아? 그런데 왜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면 욕을 먹어야 할까? 다시 말해서 “기업은 수익을 추구하는게 당연하니까”라는 시선으로 기업의 이기심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왜 노동자에게는 “어떻게 그렇게 돈만 따져?”라는 식으로 말하고 생각하냐는 거야. 나는 그게 대한민국의 언론과 기업이 만든 하나의 프레임이라고 봐. 노조 악마화 말이야. 또한 한국에서 기업 오너들이 부패한 경우는 얼마나 많아? 기업의 성장보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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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성적 때문에 자살했다고? 너무 나약하네… 자살의 원인이 나약해서라고 결론내버리면 세상은 변하지 않고 같은 문제가 반복될 거야 사람들은 작은 일에도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말에는 쉽게 공감하면서, 작은 일로도 죽을 만큼 불행할 수 있다는 말은 쉽게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아 남들도 다 아프고 힘들어 왜 너만 유난이야? 어서 일어나! 마음이 아픈 사람 중에는 마치 큰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치명상을 당해서 누군가의 부축이 꼭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어 남들도 다 먹는 거야 그리고 내성을 키워야지 -알레르기가… 콜록! 콜록! -어서 다 먹으라고! 대부분의 사람이 하는 일이더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목숨을 위협할 만큼 괴롭고 위험한 일일 수도 있어 그리고 알레르기로 죽은 사람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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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살이 이민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너 자살하면 지옥가! 비겁하게 도망치냐? 왜 그렇게 나약해? 지금까지 겁주고 비난해서 달라진 건 없었어 그럴 거면 차라리 잘 가라고 배웅해 주는 게 더 낫다는 생각도 들어 떠나는 사람이 꼭 필요한 존재라면 붙잡아야 하겠지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도와주는 개념이 아니고,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니까 보내지 않기 위해 설득하고 잘해주는 식으로 말이야 네가 왜 그러는지 진심으로 이해하고 싶은데,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가 안 가!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감정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보다는, 나와 사회에 이익이 되는 방향을 고민하는게 더 나을 거야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자살하는 사람을 향해서만 말하고, 그들이 바뀌길 요구하는게 문제였던 것 같기도 해 꼭 우리 사회는 아무런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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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에서 ‘팬덤 정치’라는 말이 자주 언급된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논쟁에서 이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팬덤 정치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가? 단순히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과는 어떻게 다른가? 그리고 팬덤 정치가 실제로 민주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 먼저, 팬덤 정치라는 개념을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팬덤(fandom)’은 특정 인물이나 콘텐츠에 대한 강한 애정과 지지를 뜻한다. 정치에서도 특정 정치인을 강하게 지지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정리하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며, 이것이 문제라면 선거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러면 내가 누군가를 지지하고 싶어도 팬덤 정치가 되고 일극 체제가 될 수 있으니까 지지하지 말라는 말인가? 도대체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이 뭔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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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인구의 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다시 시작해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드는 집단이나 인공지능 로봇이 나와 실이 너무 엉켜서 도저히 풀 수 없을 것 같으니까 자르거나 태우거나 버리고 다시 시작하자는 거야 나는 그런 생각은 너무 극단적이고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도망치는 거라고 생각해 인류 사회는 실도 아니고 게임도 아니야 개인이나 소수가 함부로 초기화해도 되는 영역이 아니고, 누구도 그럴 자격은 없어 또한 진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나중에 같은 문제가 반복될 거야 진짜 현명하고 똑똑한 사람들은 자기가 절대선이고 자기의 생각만이 정답이라는 오만에 빠지지 않을 거야 어려워 보여도 어떻게든 조금씩이라도 덜 엉키고 더 나아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거야 인류가 서로 소통하며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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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쓴다면 평생 몇 권이나 쓸 수 있을까? 천재가 아닌 이상 몇 권 못 쓸 거야 지금부터 부지런히 쓰지 않으면 한 권도 못 쓸지도 몰라 하루에 온전히 한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고 말이야 그렇다고 조급해지면 실수만 더 늘어나 나만의 속도가 정해져 있고, 그래서 더 일찍부터, 꾸준히 나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내가 뭘 재미있어하고 뭘 잘하고 뭘 의미 있게 생각하는지 어릴 때부터 더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도전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들어 하지만 늦었다고 후회하는 시간도 아까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그저 내 속도대로 앞으로 걸어가는 것 뿐이야 젊을 때는 건강 안 챙겨도 되는 줄 알았어다들 그렇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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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라” 이런 말들이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어내일 지구가 멸망하는데 사과나무를 왜 심지?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심은 사과나무가 천년을 살면 그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차피 별 의미 없어 우리는 미래를 조금도 예측할 수가 없어집행을 중지하시오! 내일 내가 갑자기 죽을수도 있고, 죽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죽지 않을 수도 있어 그래서 우리는 두가지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하루를 보내야 하는 거야 이제 갈 때가 됐구나 죽음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준비도 미리 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사고로 내가 죽는지 알아채지도 못하고 갑자기 죽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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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보호합시다! -쥐는 안 소중한가? 특정 동물을 보호하자는 사람들은 사실 동물을 편애하는 것이고 위선적인 거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은 쥐도 보호하자는게 아니고 공평하게, 편애하지 말고 (인간을 제외한) 모든 동물을 죽이고 먹자는 거야 그러면 이것도 말이 돼“어려움에 빠진 모든 사람을 돕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공평하게 아무도 돕지 말자” 결국 그 누구에게도 어떤 도움도 줄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버려 매일 교통사고로 사람이 죽고 있고, 이 세상의 모든 도로에 가드레일을 설치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계속 필요한 곳에 가드레일을 설치하고 있잖아 그것처럼 모두를 보호하고 돕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포기해 버리기보다는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그 폭을 점점 넓혀가려고 노력해야겠지 언젠가는 쥐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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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위주로 봐야 하는 것 같아 (저건 좀 별로네…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단점 위주로 보다 보면 여기도 어색하고 여긴 너무 어설퍼… 이런 걸 어떻게 남한테 보여주냐고! 다른 사람들도 내 단점만 볼 것 같아서 스스로 위축됐고, 막연한 완벽함을 좇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느낌이 들었어 (다른 건 부족해 보이지만, 저 한 가지 부분은 확실한 매력이 있구나!) 장점이나 고유한 강점 위주로 보다 보면 (나도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나만의 무엇인가가 있지 않을까?) 자연스럽게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게 되는 것 같아 겉으로 보기에는 흠 없이 예쁘지만, 속이 텅 빈 열매와 겉껍질은 흠집투성이지만, 알맹이가 실한 열매의 차이와 비슷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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