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칼부림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거의 유행 수준까지 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그런 뉴스들을 보면서 영화 조커가 떠올랐다.
과거에 쓴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차별 (기생충, 조커, 호텔 뭄바이(스포 있음)) + 내 생각 (자살, 출산률, 외교, 페미니즘)의 내용을 요약하면 “영화 조커의 핵심 메세지는 개인 스스로가 사회의 구성원이 아니고 고립, 소외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될 수 있고 그들의 행동으로 인한 피해는 사회가 본다”라는 것인데, 현재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강력한 처벌은 필요하다. 하지만 처벌이 모든 해결책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권력자들, 상위계층은 처벌이 훨씬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가진 것이 많기 때문에 처벌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가진 것이 없고 잃을 것이 없는 하위계층은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앞에 말했지만 사회적으로 도태된 사람들이 늘어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회가 보게 된다.(특히 피해를 많이 보는 것은 하위 계층이나 중간 계층이겠지.) 물론 아무리 사회가 행복해져도 칼부림 같은 일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분명 비율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그 비율을 작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것은 편 싸움인 것 같다. 더 대다수가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 한다. 스스로 구성원에 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칼부림 같은 사건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무리 환경이 힘들고 어려워도 법을 지키고 선량하게 살아야만 한다“는 그 당연하게 여겨지는 생각이 사실은 이상적일 수 있고 사회 문제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현실에서 그렇게 강한 정신력을 가진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인간은 주변과 어릴적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보통의 사람은 아무리 힘들어도 범죄는 저지르지 않고 당연히 그정도 절제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어쩌면 바램, 신앙, 믿음에 더 가까운지도 모른다.
정리하면 사회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하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의 유지와 안정을 위해서 필수적이고 현실적인 방향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자살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만약 나약한 사람들은 그냥 죽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국민의 수가 줄어드는게 사회에 더 이익이라고 생각한다면 죽게 내버려두는게 맞겠지.
하지만 국민의 수가 줄어드는 것이 손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자살하려는 사람들을 방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회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도와서 자살하려는 사람의 수를 줄여야겠지.
범죄자든 자살자든 나약한 사람들을 뭐하러 먹여 살리고 도와주고 사회가 투자를 해야 하냐고 따질 수도 있지만, 뭐가 더 사회의 안정과 유지와 발전, 즉 이익인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20230826/
최근에 칼부림 시건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 이미 사회의 연결이 많이 약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주의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랄까?
개인주의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저 사회가 변화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거겠지. (우리나라가 그게 가능한지 잘 모르겠지만서도)
어쨌든 개인주의에 더 가까운 사회가 된다고 해도 소외되고 고립된 개인에 대해 사회에 소속되어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야만 그런 범죄를 줄이고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30828/
한 번 어떤 잘못이나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서 사회가 그 사람을 배척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만약 한 번이라도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영원이 가둬둘 수 있다면 그래도 상관없지.
하지만 현실은 감옥에서 나오잖아. 언제든 만날 수 있고, 현재 우리 주변에도 크든 작든 잘못을 저지른적이 있고 전과가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잖아.
그러니까 뭐 범죄자한테 잘해주자 보듬어주자 이런식으로 말하고 싶은게 아니고,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고립시키고 배척해서 사람들이 더욱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그 생각은 오히려 현재의 칼부림 문제처럼 새로운 사회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 사람도 보듬어주자는 생각이 이상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사회의 안정을 위해 현실적인 생각일 수 있고, 범죄자를 절대 용서해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현실적이고 정의로운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이고 사회를 테러와 같은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