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할 것과 저질러야 할 것을 구분하자 (mdgf)

일단 시작하고 나서 고쳐가고 보완해나갈 것과 신중하게 시간을 가지고 차분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 있는데 나를 포함해서 사람들은 반대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니까 뭔가를 시도해본다거나 만들어봐야 하는 것은 일단 당장 가진 아이템이나 핵심 메세지를 그대로 만들어보고 계속 고쳐나가는게 좋거든. (물론 사람들한테 공개할지는 또 다른 문제겠지.) 내가 잘 모르는 분야를 도전한다거나 창작을 한다거나 그런 새로운 시도와 도전은 다 그런쪽인 것 같아. (고민한다고 답이 나오지 않거든.)

그런 일을 처음부터 너무 완성도 있게 만들려고 하면서 고민에만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물론 고민이나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것은 정말 중요해.

하지만 그런 건 대부분 하루 정도면 충분해. 하루 정도 고민해보고 실행에 옮겨봐야 한다는 거야.

나는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어서 실제로 만들어보는 것을 한달만에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 시작을 겁낸다랄까? 우물쭈물 거리는 것이지. (대부분 해보면 또 별것 아니거든. 직접 해보면 금방 견적이 나와. 고민하는 것보다 실제로 해보는게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지.)

반대로 이것을 공개할 것인가 말 것인가 라거나 이 계약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같은 짧은 시간에 손쉽게 할 수 있고 과정이 부담스럽지 않은 일은 너무 즉흥적으로 하는 것 같아. (집이나 땅처럼 큰 돈이 드는 계약 같은 거 말이야.)

사실 그런 일이 한달 이상을 끌면서 고민하고 알아보고 준비해야 할 부분이거든. 그러니까 그냥 본능적으로 사는 것이지.

중요하지만 힘들지 않은 결정이라는 것이든 힘들지만 빨리 시작하는게 좋은 것이든 구분하지 않고 생각없이 행동에 옮기는 거야. 빨리 시작하는게 좋아도 힘들고 부담스러우니까 질질 끄는 것이고 준비와 고민의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결정은 생각 없이 질러버린다는 거야.

그것만 잘 구분하며 살아도 아마 크게 성공하거나 큰 실패 없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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