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 메이커 없이 정말 초초초간편 두유 요거트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준비물
1. 무첨가 두유
2. 유산균
3.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한 냄비와 뚜껑
만드는 방법
나는 설탕 무첨가 매일 두유 950ml를 준비했다.
당 첨가된 두유도 되긴 할 것 같은데 난 안 해봤다.
용기(냄비)에 두유를 부어주고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려준다.
발효 최적 온도는 37도 정도라고 하는데 사실 데우지 않아도 요거트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저 시간이 약간 더 걸릴 뿐이다.)
나는 킹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사용했다.
유산균을 넣어준다.
두유 950ml에 유산균 5캡슐 기준, 실내 온도 20도에서 24시간 안에 완성된다.
유산균을 넣고 굳이 숟가락으로 저어주지 않아도 된다.
뚜껑은 벌레나 이물질 유입을 막는 용도다.
아무거나 덮어도 상관없지만, 발효되면서 위에 물이 맺히기 때문에 종이나 나무 같은 재질은 추천하지 않는다.
24시간 후에 뚜껑을 열고 그릇을 살짝 흔들었을 때 순두부처럼 골고루 굳어있는 상태면 완성이다. (완성되지 않았으면 유산균을 추가로 넣거나 그대로 하루 정도 더 기다려보자.)
추가 내용
나는 낫토, 청국장도 만들어서 먹는데 청국장은 만들면서 냄새가 나기 때문에 방에서 만들기 곤란하다.
그와 달리 요거트는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냄새도 거의 안 나기 때문에 방에서도 편하고 부담없이 만들 수 있다.
완성된 요거트는 냉장실에 보관해놓고 숟가락으로 그릇에 덜어서 먹으면 된다.
냉장실에서도 발효가 진행되기 때문에 일주일 안에 다 먹는게 좋다고 한다.
요거트, 유산균은 정신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고 있고 채식을 하는 경우에 영양소 부족이 걱정될 수 있는데 두유를 발효시켜 만든 요거트나 청국장으로 비타민B12를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맛은 고소하고 약간 텁텁한 맛이 난다.
나는 견과류나 과일과 같이 먹는 편이고 매운 음식의 매운맛을 중화시킬 때에 사용하기도 한다.
채식을 하다보면 가끔 느끼하고 기름진 피자 같은 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요거트가 그 맛을 충족시켜 주는 것 같다.
그릭 요거트를 만들려면 유청을 분리해야 하는데 면보 같은 것이나 그릇을 따로 준비해야 하고 설거지 해야 할 것도 늘어나서 나는 시도해보지 않았다. (어차피 오버나이트 오트밀 만들어 먹으려면 물기가 필요하다.)
요거트와 유청이 분리되어 있으면 숟가락으로 섞어주면 된다.
유산균 비용 아끼는 방법
완성된 요거트를 냉동실의 얼음 틀에 조금씩 담아서 얼린 후에 병에 담아서 냉동실에서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쓰면 된다.
비닐봉지에 담아서 납작하게 얼린 후에 잘게 부숴도 된다.
이렇게 만들면 비용도 아낄 수 있고, 요거트가 만들어지는 속도도 훨씬 빠르다.
얼리는게 귀찮다면 요거트를 다 먹어갈 때쯤에 한 숟가락 떠서 두유에 넣어도 된다.
편하긴 하지만 그런식으로 여러번 이어서 만들 수는 없고 두번 정도까지만 이어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여러번 이어서 만들면 맛이 이상해지기도 하고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