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분 좋은 기억을 떠올리거나 하는 생각은 낭비라는 생각이 안 들잖아. 그 자체로 행복하니까.
그런데 내가 어떤 안 좋은 마음에 계속 휩쌓이는 건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
뭐 물론 그런 마음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만 그 다음이 있다고 할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해.
하지만 그래도 쓸때없이 그런 생각에 얽메이게 되는 것 같다면, 나의 지금의, 나중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구체적인 다른 일 같은 것을 생각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
그게 노력하면 되거든. 일에 빠져서 집중하다보면 다른 생각은 안 들게 되거든.
그러니까 뭐든 해야지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별것 아닌 거라도 진짜 구체적으로 뭔가를 해야 하는 것 같아. (사실 할 일은 너무 많지. 꼭 돈을 버는 일이 아니더라도 집안일이든 봉사활동이든 찾으려고 들면 할 일은 차고 넘치지.)
그리고 확실히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무뎌진다거나 잊어버린다는 것이 어찌보면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어.